<21세기 아젠다 u코리아 비전>제1부 ‘제3공간의 등장’을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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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 어디서나 제한없는 접속을 보장하는 유비쿼터스 컴퓨팅 시대가 바로 눈앞에 다가왔다.

 PC·휴대폰·PDA·디지털TV 등 인터넷에 접속 가능한 모든 기기를 통해 상거래를 수행하는 u커머스와 메신저·음성·P2P 등을 이용해 유비쿼터스 환경을 제공하는 유무선 통합 애플리케이션 서비스가 이미 우리의 일상 생활속에 깊숙이 파고들고 있다.

 무선인터넷에 접속해 쿠폰을 다운받으면 가까운 오프라인의 상점에서 실제 할인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무선 쿠폰서비스는 무선인터넷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생활속 u커머스의 대표적인 예다. 무선인터넷 쿠폰으로 물리공간에서 발생하는 종이 쿠폰의 불편함과 함께 쿠폰 유통에 따른 고비용 구조도 한꺼번에 해결된다. 제조업체는 어떤 사람들이 쿠폰을 사용하는지 곧바로 확인이 가능해 신제품에 대한 소비자 반응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PC에서 연예인의 사진이나 프로필을 보고 해당 스타의 캐릭터나 음성 벨소리를 자신의 휴대폰으로 다운로드 받는 서비스도 디지털 상품에 대한 u커머스의 한 종류다. u커머스를 통해 퀴즈 프로그램이 방영되는 TV를 보며 휴대폰으로 무선인터넷에 접속해 퀴즈 프로그램에 직접 참가하고 경품도 받을 수 있다.

 이처럼 특정 상황의 고객을 대상으로 즉각적인 마케팅을 수행하는 이른바 ‘트리거(Trigger) 마케팅’은 인터넷 접속기기의 개인화를 중시하는 u커머스의 핵심 인프라로 작용한다. 단문메시지(SMS)의 즉시성을 트리거 마케팅에 적용한 u커머스의 예를 들어보자.

 사용자 위치정보를 파악한 트리거 마케팅 플랫폼은 대학로 인근을 지나가는 10대 고객에게 마로니에 공원에서 열리는 ‘10대를 위한 화장품’ 신제품 출시 이벤트에 참가하라는 단문메시지를 보낸다. 메시지를 받은 10대 고객은 오프라인의 이벤트에 참석하고 온라인 복권을 제공받는다. 집에 도착한 10대는 해당 복권번호를 화장품 웹사이트에 입력하고 이벤트 당첨 유무를 확인한다. 이 과정에서 화장품 회사는 오프라인 이벤트에 타깃 고객의 참여를 유도하고 복권번호 입력과정에서 고객에 대한 세부정보와 관심사항을 직접 파악할 수 있다. 10대 고객은 모르고 지나칠 뻔 한 재미난 이벤트에 참여하고 온라인 복권으로 경품을 받을 수 있는 기회도 가진다. 이는 물리공간과 전자공간의 경계를 뛰어넘고 유무선, 온오프라인을 통합한 u커머스를 통해서만 구현 가능한 모습이다.

 PC·휴대폰·PDA·디지털TV 등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모든 기기의 브라우저에 적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서버나 응용 도구들도 유비쿼터스 컴퓨팅을 구현하는 기본 인프라로 활용된다.

 실제 인터넷 솔루션업체 미디어크러시가 제공하는 ‘씨투피어(C2PEER:Client to Peer)’ 서비스는 메신저·음성·P2P 등을 통해 어떤 인터넷 단말기로도 언제 어디서나 자신의 PC에 접속, 원격으로 PC를 작동시키고 자료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해준다. 물리공간의 한계를 뛰어넘어 회사나 집에 있는 자신의 PC를 애플리케이션 서버로 활용하는 것이다.

 손대일 미디어크러시 사장은 “학교나 회사는 물론이고 비행기 안에서도 휴대폰이나 PDA 하나로 전세계 컴퓨터 네트워크와 연결해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컴퓨팅의 초기 구현단계는 이미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

 

 ◆u커머스 성공전략 

 성공적인 u커머스 구현을 위해서는 반드시 고려해야 할 요소들이 있다.

 우선 이용자가 다양한 인터넷 접속기기를 이용하거나 휴대하고 있는 경우 이용자가 현재 처한 상황을 고려한 마케팅을 수행해야 한다. 시간(time), 위치(location), 과거 사용현황(history), 고객데이터(customer data)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한 상황별 마케팅 전략을 준비해야 한다.

 개별 인터넷 접속기기의 특성을 고려한 마케팅 전략도 필요하다. PC의 경우 이용자 위치정보는 이용자가 입력한 주소에 의존하는 반면, 휴대폰은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위치정보를 근거로 마케팅을 펼칠 수 있다. 또한 PC나 TV의 경우 개인화 정도가 낮은 반면 휴대폰은 개인화가 아주 높은 인터넷 접속기기다.

 또 u커머스 구현을 위해서는 인터넷 접속기기 제조업체와 통신사업자, 그리고 상거래 수행업체간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해 핵심 역량을 확보하는 작업도 중요하다. 새로운 인터넷 접속기기에 대한 이용자 교육을 통해 일반인의 소비 패턴을 바꾸는 것도 u커머스 사업자의 역할이다.

 트리거 마케팅 플랫폼을 포함한 u커머스 통합솔루션을 개발하고 새로운 마케팅 모델을 최적화하기 위한 피드백시스템을 갖추는 작업도 필수적이다. 또한 모바일 기기의 강점인 휴대성을 감안한 지불단계도 u커머스의 핵심분야로 볼 수 있다.

 자료제공=큐앤솔브(http://www.qnsolv.com)

 

 

 ◆21세기 아젠다-u코리아 비전 제1부에 대한 독자 반응

 “유비쿼터스 컴퓨팅은 결코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본지가 지난 4월 16일부터 내보낸 ‘21세기 아젠다 u코리아 비전-제3공간에 대한 도전과 기회’ 시리즈 제1부(8회준)를 접한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은 “유비쿼터스 혁명은 먼 미래가 아닌 바로 지금 일어나고 있는 현상으로 정부와 기업 및 학계가 하루빨리 새로운 컴퓨팅 시대에 공동 대응해야 한다”는 반응이다.

 언론학자 송해룡 교수(성균관대 사회과학부)는 “유비쿼터스 기술을 기반으로 공간간 경계를 뛰어넘어 새로운 제3공간이 탄생하는 u코리아 비전은 이미 텔레매틱스 기술로 자동차가 새로운 미디어 매체로 등장한 최신 뉴미디어 발전 추세와도 직접 연관된다”고 강조했다. 형태근 경북체신청장도 “인터넷이 불과 2∼3년 안에 시골 농촌의 생활 모습까지 바꿔놓은 것과 마찬가지로 유비쿼터스 혁명은 바로 지금 우리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엄연한 현실”로 전제하고 “정부도 새로운 컴퓨팅 환경에 대비해 초고속통신망 등 국가적인 정보인프라의 질적 업그레이드를 위한 과감한 투자를 단행해야 할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김홍기 삼성SDS 사장은 “인류 패러다임에 가장 큰 변화를 몰고올 유비쿼터스 혁명은 언제 어디서나 환경 제약에 관계없이 실시간으로 정보에 접근함으로써 개인의 편의 증진과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절대적인 수단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CNS기술대학원의 이호준 상무는 “궁극적으로 유비쿼터스 컴퓨팅은 인간과 기계(컴퓨터)가 서로를 타자로 인식하는 것을 상생하는 동반자의 지위로 변화시키는 철학적 바탕이 될 것”이라고 예견하고 “정책이나 사회적인 측면뿐 아니아 유비쿼터스 환경을 실제 구현하는 데 필요한 IPv6 등 기술적인 분야에서도 업계와 학계가 공동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비쿼터스 컴퓨팅의 등장 -갈정웅 대림I&S 부회장

 유비쿼터스 컴퓨팅은 이제 막 시작하는 컴퓨팅의 제3의 물결이다.

 유비쿼터스 컴퓨팅은 기본적으로 컴퓨팅 기술의 발전에서 기인한다. 무어의 예견대로 값싼 컴퓨터 칩이 만들어짐으로써 누구나 컴퓨터를 소유하고 이로 인해 훌륭한 컴퓨팅 환경을 갖추게 됐다. 최근에는 모바일 컴퓨터까지 등장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컴퓨팅 환경에 접근할 수 있다. 모든 사물에 컴퓨터를 심게 될 날도 그리 멀지 않았다.

 컴퓨팅 기술 발전을 배경으로 등장한 유비쿼터스 컴퓨팅은 인간 생활에 편리함과 쾌적함을 제공한다. 유비쿼터스 컴퓨팅 환경은 우리가 원하는 제품을 사려고 할 때 시장이나 백화점에 직접 나가지 않아도 다양한 네트워크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빠르고 간편하게 제품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다. 이는 현실공간과 가상공간의 경계가 더 이상 무의미해지는 것을 의미한다. 가상공간이 네트워크를 통해 자연스럽게 생활공간으로 편입되는 것이다.

 최근 들어 단순 주거용이던 건물을 보다 쾌적하고 풍요로운 삶의 공간으로 바꾸는 사업이 각광받고 있다. 이같은 디지털 홈 사업은 유비쿼터스 컴퓨팅이 인간 생활에 가져올 놀라운 변화를 읽게 하는 대표적인 예다. 건설회사가 만든 건축물이라는 현실 공간에 IT업체들이 구현하는 가상공간이 결합되면서 새로운 유비쿼터스 공간이 탄생하고 여기에 디지털 홈 업체들은 인간의 삶을 보다 풍요롭게 만드는 다양한 생명력을 불어넣고 있다.

 유비쿼터스 컴퓨팅은 새로운 컴퓨팅 접근 모델이기도 하다. 과거에는 컴퓨터 하나만으로 접근이 가능했으나 앞으로는 모든 정보기기에 컴퓨팅 및 커뮤니케이션 기능이 부가될 것이다. 이렇게 되면 별도의 접속기기를 보유하지 않고도 언제 어디서나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진다. 실제로 PC 이외에 다른 가전제품이나 기기들이 네트워크로 연결되면서 컴퓨팅 환경의 또다른 주역들로 떠오르고 있다. 자동차의 텔레매틱스나 가정내 정보통신 네트워크 등이 바로 유비쿼터스 네트워크의 차세대 주자들이다.

 유비쿼터스 컴퓨팅은 기본적으로 보다 많은 정보기기들을 서로 연결해 컴퓨터의 기능을 강화하고 물리적인 일상 생활속에서 매일 쏟아지는 수많은 정보를 통합한다. 세상의 모든 사물이 네트워크로 연결돼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정보평등의 세상이 바로 유비쿼터스 컴퓨팅이 구현할 미래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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