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kp` 도메인 사용 홈페이지 속속 개설

북한이 인터넷상에서 북한을 나타내는 최상위 도메인이름인 ‘.kp’를 사용한 홈페이지를 잇따라 개설해 관심을 끌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과학원이 평양전화국 전자우편실 컴퓨터망에 최신 과학기술 정보를 제공하는 ‘과학기술전시관’ 홈페이지(http://www.stic.ac.kp)를 개설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에 앞서 북한의 의학과학정보센터도 앞서 홈페이지(http://www.icms.he.kp)를 개설해 의사·의대생·연구사를 대상으로 의학정보를 서비스하고 있다.

 ‘.kp’는 인터넷상에서 북한을 나타내는 최상위 도메인으로, 한국의 ‘.kr’나 일본의 ‘.jp’와 같은 등급이다. 북한이 현재 운영하고 있는 웹사이트는 모두 최상위 도메인으로 .com을 사용하고 있다.

 이번에 개설한 홈페이지들은 특히 미국 상무부가 관리하는 13개 루트 서버(root server)에 ‘.kp’를 등록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 접속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이들 홈페이지는 북한 내부 인트라넷을 통해서만 운영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