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메인 업계, 호스팅서비스 `품질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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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비중 점차 커져 차별화 가속

 도메인 업체들이 호스팅 서비스 향상을 위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가비아·후이즈·아사달 등 호스팅 사업을 병행하고 있는 도메인업체들은 최근들어 호스팅 사업을 강화하면서 서비스 업그레이드 계획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호스팅 고객에게 제공하는 기본 하드디스크 용량을 기존 수백MB급에서 기가급으로 업그레이드하거나 일일 트래픽량과 무료 웹메일 공간을 대폭 확대하는 등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는 도메인의 부가서비스로 시작한 호스팅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수익모델로 자리 잡았을뿐 아니라 각사의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커짐에 따른 현상이다.

 특히 한 개 업체가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면 곧이어 경쟁사가 더 높은 사양으로 맞대응을 하는 등 서비스 업그레이드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가비아(대표 김홍국 http://www.gabia.com)는 최근 두차례에 걸쳐 웹호스팅 사양을 대폭 업그레이드하는 등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가비아는 지난 5월 300M∼350MB 제공해온 하드디스크 용량을 700MB로 확대했으며 최대 용량도 1.5GB로 높였다. DB 사용 용량 역시 기존 60MB에서 최대 180M까지 상향 조정했다. 무료로 제공하는 메일 서비스 역시 최소 10개의 계정을 제공하고 최대 500M의 웹메일 공간을 할당받도록 했다.

 가비아의 박영진 기획영업팀장은 “이번 업그레이드로 호스팅 전문업체의 이미지를 확실하게 심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서비스 업그레이드로 차별화를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질세라 후이즈(대표 이청종 http://www.whois.co.kr)도 이달 19일부터 30일까지 웹호스팅 서비스 ‘트래픽 업그레이드 이벤트’를 실시한다. 후이즈는 자사의 웹호스팅 서비스 사이트인 후이즈웹(http://www.WhoisWeb.net)을 통해 라이트형(월 사용료 1만1000원, 200MB)을 1GB 트래픽으로, 스탠더드형(월 사용료 2만2000원, 400MB)을 2GB 트래픽으로 업그레이드 해줄 방침이다. 후이즈의 이같은 용량 증설은 이제까지 웹호스팅 최대 트래픽 서비스 사양이 기본형에 700M∼800MB, 비즈니스형에 1.5G∼2GB인 것에 비해 상당히 많은 것이다.

 후이즈 이청종 사장은 “하루 방문자가 500명 이상이고 플래시나 음악파일,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중심 사이트의 경우엔 높은 트래픽이 필요하다”며 “특히 쇼핑몰 사이트의 경우엔 1GB 이상의 트래픽 지원은 필수가 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아사달(대표 서창녕 http://www.asadal.com) 역시 후이즈·가비아의 움직임을 주시하며 대응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아사달은 특히 현재 170여대에 이르는 서버 시스템을 전면 교체해 시스템의 안정화를 꾀하고 있다. 아사달은 지난 7월부터 노후된 호스팅 서버의 교체 작업을 시작했으며 2004년까지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 170대의 서버를 매주 3∼4씩 최신 사양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그러나 경쟁업체들이 용량 확대에 나섬에 따라 아사달 역시 같은 요금에서 용량을 확대하는 방안과 고객층을 세분화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 등 다양한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