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kr 도메인 접수 `북새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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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한글.kr 도메인의 선접수·선처리 원칙이 첫 시행되면서 오전 10시부터 사업이나 개인 용도로 도메인을 등록하려는 신청자가 폭주했으며, 이날 오후 6시 현재 1만7000건 이상의 도메인이 등록되는 등 성황을 이뤘다.

 도메인 등록기관인 아이네임즈(http://www.i-names.co.kr)에는 오후 6시 현재 3300여건의 도메인이 등록되면서 북새통이 벌어졌다. 아이네임즈 이종필 팀장은 “등록개시부터 많은 사람의 신청이 몰리면서 일반인들까지 한글.kr 도메인에 큰 관심을 보였다”며 “지금까지 평생번호.kr, 야한밤.kr, 웰컴.kr, 제사.kr 등의 도메인이 주인을 찾아갔다”고 말했다.

 가비아(http://www.gabia.com)에서도 4300건 이상의 한글.kr 도메인 등록이 완료됐다. 윤원철 기획팀장은 “거래목적보다는 실수요자들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며 “위내시경.kr, 직장인대출.kr을 비롯해 자연어 성격의 도메인이 다수를 이룬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후이즈(http://www.whois.co.kr)에도 4300건 이상의 등록건수가 폭주하면서 한글.kr 도메인 등록행렬이 줄을 이었다.

 아사달인터넷(http://asadal.com)도 1700여건의 등록인파가 몰렸다. 아사달 사이트를 통해서는 콜라.kr, 중고휴대폰.kr 등 등록전부터 관심을 끌었던 도메인의 등록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부이긴 하지만 ‘나는당신을사랑합니다.kr’,‘믿거나말거나.kr’ 등 감각적인 내용의 도메인들도 다수 등록돼 눈길을 끌었다.

 한국인터넷정보센터(KRNIC) 진충희 도메인 관리팀장은 “첫날 효과가 있어서 일시에 신청자가 몰려 등록건수가 많았던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는 진정세를 보일 것”이라며 “하지만 한글이름의 창작범위가 무한대에 가깝기 때문에 어느 정도 규모의 등록행렬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