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쿼터스 혁명은 계속된다](3)u프린트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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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대폰 하나만 있으면 증명사진은 물론 정부 기관의 공공 문서도 어디에서나 즉시 뽑아볼 수 있는 ‘유 프린트(u Print)’ 시대가 생활 속으로 한발짝 다가왔다. 카메라폰이 대중화됐고 이제 프린터가 도처에 설치되면서 언제 어디서나 자신이 원하는 문서를 출력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리게 된 것이다.

 u프린트는 휴대폰, PDA 등 다양한 휴대 단말기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출력물을 원하는 장소에서 출력하는 ‘유비쿼터스 네트워크’ 개념이 도입된 프린팅 서비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휴대폰의 디지털 사진, 각종 티켓, 무선 쿠폰 등을 그 자리에서 출력해 사용할 수 있다. 이뿐 아니라 영업직 종사자들은 업무에서 사용가능한 문서들을 필요할 때마다 편한 곳에서 인쇄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정부 기관의 각종 문서들을 동사무소 등에 가지 않고도 편하게 구할 수 있게 된다.

 현재는 u프린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곳이 30여곳에 불과하지만 앞으로는 편의점 수준만큼 확대될 예정이다.

 한국HP는 현재 SK텔레콤 가입자만을 대상으로 서비스 중이나 올해중 KTF, LG텔레콤 이용자들에게도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서비스 범위도 휴대폰 기반에서 PDA, 노트북 등으로 확대키로 했다. 한국HP는 u프린트 서비스 허브 확장을 위해 대형사업자 및 키오스크 업체와 제휴를 추진중이다.

 이를 통해 올해 허브를 서울시에만 2000여곳으로 늘릴 계획이며 전국에 걸쳐 보다 많은 수의 허브를 확보하기로 했다.

 한국HP 서비스 그룹 한종훈 부사장은 “u프린트 서비스는 전자정부와 미래의 화두로 꼽히는 유비쿼터스 트렌드에 부합하는 차세대 출력 서비스”라며 “허브의 확장과 다양한 콘텐츠의 확보로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원하는 출력물을 얻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미래의 기간사업으로 삼아 전략적으로 추진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사례 1 - 팬시스티커 서비스

 “휴대폰의 사진을 즉시 인쇄해 서로 나눠 가질 수 있으며 또 친구에서 전송해 각자 필요한 곳에서 출력할 수 있어 편리해졌어요.”

 휴대폰 카메라로 친구와 사진을 자주 찍는 고등학생 이모양은 u프린트 팬시스티커 서비스의 편리성을 이같이 말했다.

 u프린트 서비스가 첫 선을 보인 것은 지난해 8월. 한국HP가 편의점인 훼미리마트, 패스트푸드점인 롯데리아, 게토 PC방 등 서울시 30여곳에 스티커 출력기를 설치하고 SK텔레콤 가입자를 대상으로 서비스에 들어갔다.

 이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u프린트가 스티커 사진기를 대신하게 됐다. 그동안 사진을 찍어도 카메라폰에만 저장해두고 화면으로만 볼 뿐 사진으로 뽑아 볼 수가 없었으나 이제는 편의점, 패스트푸드점 및 u프린트 허브가 설치된 곳 어디서나 사진을 뽑아 볼 수 있다.

 팬시스티커 서비스는 인터넷을 통한 디지털카메라 인화 서비스와 함께 새로운 사진 문화를 연출해낼 전망이다.

 한국HP는 팬시스티커 서비스와 관련해, 이달 26일까지 휴대폰 카메라로 찍은 사진의 스티커 이벤트인 ‘폰카짱 콘테스트’를 공모하고 이를 통해 ‘얼짱’을 선발할 계획이다.

 

 ◆ 사례 2 - 서울시 지적문서 서비스

 스티커 사진 뿐 아니라 공공문서 서비스도 등장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게 됐다. 서울시의 지적문서를 휴대폰을 통해 뗄 수 있는 서비스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한국HP는 u프린트 서비스의 2단계로 지난 19일 서울시의 부동산 증명 서류를 휴대폰으로 간단하게 띌 수 있는 서비스를 실시했다.

 외근을 하며 방방곡곡 바쁘게 돌아다녀야 하는 부동산 중개업자, 건축업자, 부동산 매매에 관심있는 일반인들은 u프린트 허브가 설치된 지역에서 부동산 관련 서류를 프린트할 수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서울 여의도의 부동산업체 직원 김모씨는 “고객과 만나기 10분전, 미팅에 필요한 자료는 없고 동사무소는 문을 닫았을 경우 예전같으면 고객과의 미팅을 미뤘겠지만 u프린트 허브가 설치된 길 건너편의 편의점에서 휴대폰을 이용, 주민등록번호만 입력하면 필요한 토지관련 자료를 뽑을 수 있게돼 편리하다”고 말했다.

 u프린트 공공문서 서비스는 지적문서 뿐 아니라 주민등록 등·초본으로 확대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동사무소에 들리지 않고도 패스트푸드점 등에서 주민등록등본을 뽑아보게 될 전망이다.

 

 ◆ 사례 3 - 보험문서 u프린트 서비스

 u프린트 서비스를 통해 1월말부터 A보험사의 설계사들은 언제 어디서나 ‘u프린트 허브’를 방문, 휴대폰 연결만으로 자동차 보험 가입안내서, 자동차 청약서, 스티커사진 등 105종에 달하는 다양한 자료를 즉석에서 고객의 상세 정보에 맞춰 출력할 수 있다.

 u프린트가 제공하는 보험문서 서비스는 컬러 문서 1건 당 300원 정도. 일반 출력업체에 비해 가격적 이점도 갖는다. A보험회사 관계자는 “u프린트를 통해 설계사들이 최적의 생산성을 제공할 수 있어 고객 서비스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HP는 보험사 뿐 아니라 향후 영업사원들이 많은 업종과 제휴를 맺고 스마트 오피스를 구현해갈 방침이다.

 

 ◆ u프린트 서비스, 어떻게 구현되나

 한국HP의 u프린트 서비스(http://www.u-print.co.kr)는 HP가 추진중인 u커머스 서비스 중 하나다. 현재 한국HP는 SK텔레콤, 이즈데이타 등과의 협력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한국HP는 사업을 주관하는 동시에 프린터 관련 압축 보안 기술과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프로바이더(ASP) 관련 인프라 구축을 담당한다. 또 이와 관련된 하드웨어와 유지보수를 담당한다. SK텔레콤은 무선통신망과 과금솔루션을 제공하는 동시에 u프린트를 통한 기업 영업 모델을 개발한다. 솔루션업체인 이즈데이터는 네트워크 보안과 모바일 프린팅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동통신이용자가 무선포털을 통해 인터넷에 접속한다. 무선에 접속하면 HP가 운영하는 ASP센터의 서버로 정보가 간다. ASP센터 서버로 들어온 정보는 다시 스티커, 보험 관련 문서 양식 등 개별 콘텐츠 회사로 정보가 이동한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문서 형태를 찾게된다.

 ASP에서는 프린트 허브에서 받은 개인별 데이터를 취합해 지정된 문서양식과 결합시킨다. 결합된 정보를 프린트 허브로 보내, 출력하는 것이다. 이때 프린트 허브에는 ‘백지’만 들어있고 이동통신 이용자가 지정한 문서 형식과 개인 정보를 모아서 인쇄에 들어간다. 따라서 향후 어떠한 형태의 문서라도 별도의 문서 양식을 프린트 허브에 넣지 않고도 다양한 형태의 프린트 서비스가 가능하다.

 또 한국 HP측은 ASP센터에서 프린터로 보내는 스풀(데이터전송 과정)을 암호화해 보내면 프린터에서만 암호를 풀 수 있게 만들어 데이터 전송 구간간의 해킹을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즉 프린터 자체를 해킹하지 않는 이상 전송 과정 자체는 해킹할 수 없어 완벽한 개인 정보 보호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특별기획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