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쿼터스 혁명은 계속된다](23)유비쿼터스 컴퓨팅 학술워크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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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네 가족은 오늘도 아침부터 출근 준비에 여념이 없다. 철수가 먼저 샤워실로 들어가자 시스템은 철수를 인식하고 우선 몸 상태를 체크한다. 샤워를 하려는 순간, 수건이 없으니 챙겨야 한다는 메시지가 디스플레이에 나타나고 철수는 밖으로 나가 수건을 챙겨 들어온다.

그러자 철수의 몸에 가장 적당한 온도의 물이 나오고 샤워실 문은 자동으로 잠긴다. 잠시 후 샤워실로 들어가려던 영희는 ‘철수가 방금 들어갔으며 20여 분 후에 샤워가 끝날 예정’이라는 메시지를 확인하고 부엌으로 발길을 돌린다.

샤워를 하는 도중, 철수에게 전화가 걸려 온다. 철수는 직장 상사의 급한 연락임을 확인한 후 샤워실에 비치된 방수 전화기를 든다. 그 순간, 자동으로 샤워실 내 음성울림방지시스템이 작동되면서 샤워중이라는 사실을 상대방이 알지 못하도록 한다.

철수가 샤워를 마치자 시스템은 하수구에 쌓인 머리카락의 양을 자동으로 파악한 후 처리한다. 환기시스템을 통해서는 샤워실 내 온도와 습도가 평상시 쾌적한 상태로 빠르게 맞춰지고 물기 또한 건조돼 깨끗함을 유지한다.

사람과 사물은 물론 사물끼리도 서로 정보를 주고 받는 유비쿼터스 컴퓨팅(Ubiquitous Computing) 환경에서는 충분히 가능한 생활 시나리오다. 실제로 오는 30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리는 ‘유비쿼터스 컴퓨팅 학술 워크숍’에서는 이처럼 유비쿼터스 컴퓨팅 환경에서 상상할 수 있는 ‘미래 생활 속 유비쿼터스 컴퓨팅 서비스 시나리오’ 개발 방법론과 사례가 직접 소개된다.

이날 삼성종합기술원 안재순 박사가 설명할 ‘미래 생활 서비스 시나리오 개발 프로젝트’는 유비쿼터스 컴퓨팅 환경에 적합한 다양한 서비스와 기술이 개발될 수 있도록 유비쿼터스 컴퓨팅 환경에서의 미래 가정 생활에 대한 풍부한 가상 서비스 시나리오를 제시하는 것이 목표다. 첨단 기술을 개발하는 작업과 이 기술을 실생활에 적용하고 사람들이 사용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로 실제 생활 습관(life experience)을 이해하고 그에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가령, ‘외부 온도와 내 몸의 상태에 따라 물의 온도가 자동으로 조절되었으면 좋겠다’는 생활 속의 요구를 외부 날씨와 몸의 건강상태를 시스템이 먼저 인지한 후 가장 적정한 온도 정보를 샤워시스템에 보내면 자동으로 적정온도를 유지하며 샤워를 즐길 수 있다는 세부적인 서비스 아이디어로 재정의하는 것이다.

미래 서비스 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연구팀들은 △유비쿼터스 환경을 고려한 사용자 가정생활(home life) 분석 방법론을 통해 △서비스 개발의 관점에서 사용자 콘텍스트(context)를 효과적으로 분석하고 △그 결과를 이용한 다양한 서비스 시나리오를 개발하게 된다.

또한 이날 워크숍에서는 최근 유비쿼터스 컴퓨팅의 핵심 요소로 부상한 유비쿼터스 ID(Ubiquitous Identification) 기술을 소개할 아주대학교 김영길 교수의 발표도 눈길을 끌 전망이다. 실제로 u-ID는 기존의 마그네틱이나 바코드 시스템을 대체할 사물자동식별 기술로 국방·의료·유통·교통·보안·제조·서비스·행정 등 적용 분야가 무궁무진하다.

이에 따라 u-ID 관련 기술은 태그, 리더기, 응용 솔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피츠버그대 연구팀의 ‘PENI Tag’나 일본 히타치의 ‘뮤칩’ 등 초소형·저가격 상용 칩들이 개발돼 있다. 리더기 분야에서도 1개의 단말기로 13.56㎒, UHF, 2.45㎓ 대역의 u-ID를 인식할 수 있는 제품이나 PDA 등에 부착되는 휴대형 리더, 다양한 u-ID 제품을 인식할 수 있는 멀티 프로토콜(Multi-Protocol) 리더 등 복합 기능의 제품들이 등장할 전망이다.

세계적인 시장조사기관인 VDC는 RFiD 시스템 매출이 장기적으로는 매년 22.6%씩 고속 성장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RFiD의 활용이 저조한 이유는 국제표준의 미흡과 적용산업의 부재, 비싼 태그 가격 등 때문으로 지적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접촉식 및 비접촉식 카드 칩)와 하이닉스(접촉식 카드) 등이 관련 핵심 칩을 공급하고 있으나 대부분 필립스, 인피니온 등 해외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이 밖에도 30일에 열릴 ‘유비쿼터스 컴퓨팅 학술워크숍’에서는 사용자 콘텍스트 획득을 위한 센서 및 센싱 기술과 유비쿼터스 PAN, 자가성장 엔진(Self-Growing Engine), 자동 컴퓨팅( Autonomic Computing) 등 최신 유비쿼터스 기술 동향과 함께 유비쿼터스 환경이 가져올 보안 및 프라이버시 문제에 대한 발표도 있을 예정이다.

★인터뷰-조위덕 학술워크숍 위원장

한국통신학회 유비쿼터스네트워크연구회와 대한전자공학회 유비쿼터스시스템연구회 공동 주최로 오는 30일 한국과학기술회관 대강당에서 개최될 ‘유비쿼터스 컴퓨팅 학술워크숍(UCT 2004)’은 유비쿼터스 컴퓨팅 환경의 기반이 되는 핵심원천 기술에 대한 이해와 함께 향후 발전 방향을 점검해보는 의미깊은 자리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 위원장을 맡은 조위덕 유비쿼터스컴퓨팅사업단장은 키노트 스피치를 통해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유비쿼터스 컴퓨팅의 의미를 살펴보고 그 발전 과정을 한눈에 보여주는 기술동향지도(TTM, Technical Trend Map)도 소개할 예정이다.

조 단장은 또한 △컴퓨터 칩을 장착한 사물이 스스로 상황을 인지(Context Awareness)해 △사람에게 가장 적합한 서비스를 자율적으로 제공(Adaptive Auto-Service)하고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해 자율적 운영(Autonomic Computing)과 자가성장(Self-Growing Engine)을 지원하는 △유비쿼터스 컴퓨팅 및 네트워크 기반 핵심 원천기술개발을 목표로 추진되는 과기부 유비쿼터스컴퓨팅사업에 대해서도 직접 설명할 계획이다.

키노트 스피치에 이어 △유비쿼터스 상황인식(좌장: 김영길 아주대 교수) △유비쿼터스 응용분야(좌장: 이상산 다산네트웍스 부사장) △유비쿼터스 기술(좌장: 손영우 연세대 교수) 등 3개 섹션으로 나눠 진행될 학술워크숍에서도 유비쿼터스 핵심 기술과 응용 분야에 대한 다양한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유비쿼터스 상황인식 분야에서는 △Autonomic Computing(서윤 IBM 차장) △Context Awareness (우운택 광주과기원 교수) △Self-Growing Engine(이재호 서울시립대 교수), 유비쿼터스 응용분야는 △Intelligent Building 분야(임상채 IBS코리아 이사) △미래 생활 시나리오(안재순 삼성종합기술원 박사) △Mobile Access 기술(홍승억 MMC테크놀러지 사장) 등이 강사로 나선다. 또 유비쿼터스 기술 영역은 △유비쿼터스 PAN 기술(송형규 세종대학 교수) △유비쿼터스 ID 기술(김영길 아주대학 교수) △유비쿼터스 컴퓨팅 보안(나재훈 ETRI 박사) △프라이버시 이슈(김병관 아주대학 교수) 등이 발표된다.

이번 ‘유비쿼터스 컴퓨팅 학술워크숍’ 행사는 오는 30일 오전 9시부터 한국과학기술회관 지하 1층 국제회의장 대강당에서 개최되며 참가비를 내고 e메일(songhk@sejong.ac.kr)을 통해 사전 등록하거나 현장 등록할 수 있다. 문의 02) 3408-3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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