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영 정보과기보좌관 "황우석 교수 연구성과는 한국의 자부심"

‘황우석 교수의 연구성과는 한국의 자부심!’

 지난 25일 황우석 연구팀 지원 종합대책을 내놓은 박기영 대통령정보과학기술보좌관이 ‘청와대 칼럼 정책광장’에 ‘황우석 교수와 한국인 유전자’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화제다.

 박 보좌관은 캄럼을 통해 “우리 민족이 2002 월드컵 4강을 통해 ‘아시아의 자부심(Pride of Asia)’을 확인했고 황 교수를 통해 ‘한국의 자부심(Pride of Korea)’을 가슴에 품게 됐다”고 역설했다. 황 교수의 연구성과를 통해 우리의 숨겨진 잠재력을 확인했고 과학기술 분야에서 ‘우리도 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됐다는 것.

 특히 “최근 빠르게 발전하는 우리의 IT 기술을 보면서 만약 역사에서 일제 강점에 의한 창의력 상실만 없었다면 우리의 과학기술은 이미 세계적인 수준에 이르지 않았을까 하고 상상해 본다”며 소회를 풀어놨다.

 박 보좌관은 황우석 교수팀의 성공요인으로 △팀워크 △연구원들의 근면성과 열정을 꼽았다. 무엇보다 연구팀에 속한 젊은 교수들이 독자적으로 연구과제를 수행할 능력과 경력이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황 교수의 뛰어난 리더십 아래에서 함께 호흡하는 좋은 팀워크의 존재를 높이 평가했다. 그는 또 한국인에게만 흐르는 유전자, 다이나믹하고 변화를 좋아하고, 근면한 우리 민족 특유의 유전자가 ‘황우석 쓰나미’를 만들어낸 것으로 풀이했다.

 박 보좌관은 “노무현 대통령이 황 교수의 연구환경과 정부지원에 늘 염려가 많았기에 지난해 황 교수팀과 함께 난치병 치료의 완성을 목표로 연구 추진 및 지원 로드맵을 만들고 국회 협조를 받아 과학기술진흥기금에서 별도의 예산을 확보했다”며 “높게만 느껴지던 정상이 이제 어렴풋하게나마 멀리 보이는 것 같아 감회가 새롭다”고 갈음했다.

 한편, 박 보좌관의 글을 본 한 네티즌(kissage)은 “황 교수의 장인정신을 물려받을 차세대 주자인 어린이와 국민에게 ‘연구가 생활이 되는 문화’를 만들어줘야 한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은용기자@전자신문, ey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