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세상 속으로](24)u캠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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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캠퍼스가 몰려온다. 1990년대 중반부터 국내 각 대학들이 경쟁적으로 도입한 e캠퍼스 개념이 유비쿼터스 환경이 구현된 u캠퍼스로 진화하고 있는 것.

u캠퍼스가 구현되면 편리한 캠퍼스 생활은 물론 교수·학습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u러닝이 가능해진다. 학생카드 하나만으로 출석 관리부터 도서관 출입 및 도서 임대, 식당 이용, 학사 행정, 교통 등 대학 내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상적인 업무가 한꺼번에 이뤄지게 된다.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시간에 학습할 수 있는 u러닝과 오프라인 토론학습 병행을 통해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학내 면학 분위기를 효율적으로 조성할 수 있음은 물론이다.

이미 보편화된 초고속인터넷 네트워크과 와이브로를 비롯한 무선인터넷, 광대역통합망(BcN) 등 각종 인프라 구축과 맞물려 각 대학들은 u캠퍼스 구축 로드맵을 설정하고 추진하고 있다.

특히 u캠퍼스 전략의 최대 수혜자인 대학생 세대가 모바일과 영상에 매우 익숙하다는 점도 대학들의 u캠퍼스 구축을 부추기고 있는 요인이다. 국내외에서 경쟁적으로 도입되고 있는 u시티보다 u캠퍼스가 규모면에서 수월하다는 점에서 국내 대학의 u캠퍼스 구축은 주목받고 있다. 유비쿼터스 환경을 적용해 라이프사이클 및 개인정보보호 등 각종 이슈를 분석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대학교육에 있어서도 시·공간적인 제약이 없어져 교육의 패러다임이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장학습이 가능해지고 개인의 능력과 학습진도에 따른 개별학습이 용이해진다. 모바일 단말기를 이용한 현장학습과 실시간 데이터 전달을 통한 양방향 학습 네트워크도 형성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교육의 내용과 지식 전달체계가 질적으로 전환되는 일대 혁명이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고정된 교육과정 중심의 현 교육체계를 뛰어넘는 다양한 모델이 연구·도입된다.

그러나 u캠퍼스 구축이 효율적으로 진행되기 위해서는 대학 구성원들의 인식 전환이 가장 큰 과제라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정작 u캠퍼스 환경을 적극적으로 수용해야 하는 구성원 당사자들이 과거의 관행과 인식을 깨지 않는다면 u캠퍼스 구축이 난항을 겪을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현재 인터넷이 보편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인터넷을 교수·학습에 활용하는 교수가 많지 않다는 현장의 지적은 앞으로 u캠퍼스를 구축하는 데 있어서 새겨들어야 할 사항이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

  #사례1

대학생 두명이 주방에서 요리를 하고 있다. 얼핏 보기에는 간식거리를 만들고 있는 것 같지만 강의실습을 하는 중이다. 주방기기들은 모두 스마트 칩을 내장하고 있다. 칩 속에는 각종 음식의 조리법과 요리학습 프로그램과 관련 콘텐츠가 있다.

주방기기들을 유심히 살펴 보면 모두 네트워크로 연결돼 있다. 특정 음식을 만들 경우 필요한 주방기기와 사용법 등이 연계돼 강의를 듣지 않아도 체험만으로 스스로 학습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자신만의 공간에서 자신만을 위해 개별화된 맞춤형 학습을 진행한다.



#사례2

각종 예술품이 전시돼 있는 전시장. 미술사 강의를 수강하는 한 무리의 대학생들이 전시장으로 들어온다. 특이하게도 인솔하는 교수나 조교가 없다. 유비쿼터스 환경이 구현돼 u러닝이 가능한 전시장이기 때문이다.

이 같이 u러닝이 구현된 전시장에서는 모든 학생이 같은 전시물 주위에 둘러서서 안내원이나 교수의 설명을 들을 필요가 없다. 학생들은 각자 모바일 단말기를 들고 자신이 관심있는 전시물을 찾아간다. 각각의 전시물에는 전자태그(RFID)가 부착돼 있다. RFID에는 전시물을 소개하고 설명해 놓은 정보가 저장됐다. 전시물을 찾아간 학생들의 모바일 단말기는 전시물에 부착된 RFID에 있는 정보를 읽어내고 이를 통해 학습자는 자신이 원하는 형태로 적극적인 학습을 할 수 있다.

◆u캠퍼스 세미나

 국내 각 대학의 U캠퍼스 구축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u코리아포럼(회장 박기식)과 한국정보처리학회는 오는 5일 제1회 ‘u캠퍼스2005’ 세미나를 개최하고 유비쿼터스 시대를 주도하는 대학의 발전방향을 모색한다.

u캠퍼스2005 세미나는 각 대학별로 흩어져 있는 u캠퍼스 구축 역량을 결집하고 전략 및 정보를 공유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과거 e캠퍼스 구축 당시 경쟁적으로 정보화 예산을 책정하고 정보화 수준에 따라 대학을 평가했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다. 전략 수립이 어렵기도 하지만 산, 학, 연간 협력체계가 갖춰져야 하기 때문이다.

세미나에서는 u캠퍼스 구축 전략을 수립하는 데 필요한 예산·설비·활용 전략 등 광범위한 u캠퍼스 전략이 논의된다. 이와 함께 국내외 기업 및 연구소들의 기술 및 솔루션을 발표하고 산·학·연 간 유기적 관계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다른 대학이 추진중인 전략을 벤치마킹하며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어 효율적인 u캠퍼스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황대준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원장은 ‘유비쿼터스 시대의 대학 교육’을 주제로 u캠퍼스가 구현하게 될 u러닝 전략과 교육 패러다임의 질적인 전환에 대해 발표한다. 향후 다가오는 유비쿼터스 시대에 사회, 문화 및 교육이 어떠한 형태로 변화되는지와 해외 선진 사례 중 하나인 미국 MIT 네그로폰테 교수에 의해 설립된 미디어랩에 대해 소개한다.

황보택근 경원대학교 교수는 경원대 u캠퍼스 구축 전략과 함께 대학교육의 질적인 전환에 대해 발표한다. 경원대학교는 현재 u캠퍼스 관련 주요 서비스로 강의연구서비스·디지털 행정 서비스·경영 정보 서비스로 나누고 세부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병국 동서대학교 교수는 캠퍼스 생활 자체가 즐거움이고 교육이 될 수 있는 스마트 u캠퍼스 전략을 발표한다. u클래스룸과 u강의, u실험센터 등 크게 세가지 항목으로 나누어 각종 항목별 세부 추진 계획과 필요한 전산자원 등을 소개한다. 특히 지난 5월 23일 동서대학교에 개관한 u캠퍼스 체험관을 상세히 소개할 예정이다.

이재원 인하대학교 교수는 모바일 단말기를 이용한 u러닝과 국내 u러닝의 문제점 및 u러닝 활성화를 위한 방안에 대해 발표한다. 이교수는 무선인터넷, DMB 서비스가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u러닝 콘텐츠가 부족한 문제점과 구체적인 대안을 소개할 계획이다.

이정익 용인송담대학교 교수는 교육인적자원부의 지원을 통해 현재 구축중인 ‘유비쿼터스 시대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신교육시스템’에 대해 소개한다. 지난해 성과와 올해 2단계 계획 및 지금까지 구축한 시스템을 일부 시연할 예정이다.

이밖에 한국오라클은 u캠퍼스 구축을 위한 오라클 전자태그(RFID) 솔루션에 대해 소개하고 한탁돈 연세대학교 교수는 u캠퍼스와 u타운의 연계 전략을 발표한다. 또 칼라짚미디어의 이상용사장은 국내 적용 사례와 해외 적용 사례를 성과를 중심으로 소개한다. 세션 발표가 모두 끝난 후에는 박기식 u코리아포럼 회장이 사회를 담당하고 ‘u캠퍼스 구축과 발전전략’을 주제로 하는 패널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오해석 u캠퍼스세미나 조직위원장

 “대학은 앞으로 가장 앞서가는 유비쿼터스 체험관이 될 것입니다.”

제1회 u캠퍼스2005 세미나 조직위원장을 맡은 오해석 경원대학교 부총장은 유비쿼터스 환경을 구현하는 데 대학이 가장 최적의 공간이라는 강조했다. 이와 함께 오는 2007년에는 대략적인 u캠퍼스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학의 u캠퍼스 전략을 교육에 국한시켜 바라볼 필요가 없다”며 “방범·보안·생활 양식 등 일상 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광범위한 테스트베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학이라는 공간 자체가 유비쿼터스 환경을 구현하는 데 안성맞춤이라는 설명이다.

오 교수는 또 u캠퍼스2005 세미나를 마련한 배경에 대해 “정부가 IT839 전략에서 강조했듯이 u코리아 전략을 구현하는 것은 경쟁이 있을 수 없는 국가적인 과제이기 때문에 머리를 맞대야 할 사안”이라며 “각 대학이 개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u캠퍼스 전략을 공론화시키는 동시에 시행착오를 줄이는 효율적인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u캠퍼스 구축에 도움이 되는 기술이나 설비, 활용방안 및 관련 지식을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통해 산·학·연 간 연계를 활성화시키고 대학간 협력을 구체화시키겠다는 것. 올해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더욱 구체적이고 발전된 전략과 비전을 내놓는 제2회 u캠퍼스 세미나도 개최할 계획이다. 오교수는 재정, 행사 일시, 홍보, 조직 등 프로그램 기획을 제외한 행사 전반을 총괄하고 있다.

특히 오교수는 “DMB나 IPTV 등 새로운 서비스가 나오면서 일상생활에서 유비쿼터스 시대는 이미 시작됐다”며 “이러한 플랫폼과 인프라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대학 구성원들의 인식전환, 개인정보보호 문제 등도 함께 해결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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