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기업 경기전망, 오히려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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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회복되는 거 맞아?’

 정부가 경기회복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는 것과는 달리 한국은행을 비롯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대표하는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업계를 대상으로 조사한 체감경기는 오히려 악화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강신호)가 1일 업종별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8월 BSI 전망치는 91.7을 기록, 7월(96.5)에 이어 2개월 연속 기준치(100)를 밑돌았다. 전경련의 월별 BSI 전망치는 △3월 119.2 △4월 117.6 △5월 114.1 △6월 105.1 등 4개월 연속 100을 넘는 호조를 유지했었다.

 BSI 수치가 100을 넘으면 해당 월의 경기가 전월보다 좋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가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많음을 의미하고 100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이에 앞서 한국은행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회장 김용구)가 각각 지난주에 발표한 BSI(한은 발표)와 중소기업 업황전망 건강도지수(SBHI·기협중앙회)는 8월 78과 80.5를 기록, 각각 전달의 82와 84.1과 비해 4포인트 가량 낮아졌다. 한은은 대·중소기업 2447개사를, 기협중앙회는 중소벤처업체 1500개사를 조사했다.

 전경련 국성호 상무는 “이번 조사 결과 경기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정부와 민간이 경기회복에 대한 시각차를 좁히고 원인 분석을 통해 경기회복에 함께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