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모바일 RFID 보안 원천기술 첫 개발

ETRI 연구원이 모바일RFID 관련 기술의 보안성을 테스트하고 있다.
ETRI 연구원이 모바일RFID 관련 기술의 보안성을 테스트하고 있다.

900㎒대역에서 휴대폰 등 모바일 단말기의 전자태그(RFID) 서비스를 안전하게 제공할 수 있는 보안 솔루션과 연동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임주환) 정보보호기반연구그룹(그룹장 정교일)은 정보통신부의 ‘안전한 RFID/USN을 위한 정보보호 기술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모바일 RFID 서비스 플랫폼용 고성능 암호화 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일반 RFID 주파수 대역(860∼960㎒)에서 보안 기술을 채택한 통합 보안 프레임워크가 개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기술은 △한국형 표준 무선인터넷 플랫폼(WIPI) 확장 보안 미들웨어 △보안 응용서비스 게이트웨이 △정책기반 RFID 개인 프라이버시 보호 시스템 △성인인증 및 위치추적 보안 기술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ETRI는 이 기술 개발을 위해 RFID의 제한된 계산 능력과 메모리 크기, 통신 대역폭, 가용 전력에 적합한 보안 프로토콜 및 암호 알고리즘 등을 최적으로 설계했다. ‘개인 프로파일 기반의 프라이버시 보호 기술‘과 관련해 국제 특허 3건도 출원했다.

연구진은 이 기술을 RFID 리더 칩이 장착된 휴대폰 등에 탑재할 경우 “전자상거래 등 부가 서비스를 이용할 때 발생할 수 있는 RFID 서비스의 불법적인 이용이나 정보의 위변조, 개인 프라이버시 침해를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교일 그룹장은 “부가서비스의 애플리케이션만도 줄잡아 3000여 개나 된다”며 “오는 2007년 상용화를 목표로 국제표준 채택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ETRI는 26일 서울 역삼동 한국기술거래소(KTTC)에서 관련기술에 대한 기술이전 설명회를 개최한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