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제 웹 브라우저 `맥손`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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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제 웹 브라우저 `맥손` 뜬다

 중국 정부의 인터넷 검열을 피하려는 중국 네티즌 들의 열열한 지원속에 중국제 웹 브라우저인 ‘맥손(Maxthon)’이 급부상하고 있다.

C넷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에 있는 같은 이름의 소규모 회사가 개발한 맥스톤은 구글·야후·MSN·바이두닷컴 같은 검색 엔진과 여타 인기 웹 사이트 및 중국내 인터넷 서비스 업체(ISP)의 정보에 대한 중국 정부의 통제를 피할 수 있는 기능 등에 힘입어 중국 네티즌 수백만명을 사로잡았다.

맥스톤은 인터넷 트래픽을 웹 프록시(proxy)를 통해 보내는 기능도 제공한다. 맥스톤에서 프록시를 지정하면 사용자가 접속을 요청한 인터넷 주소가 해당 서버 대신 프록시 서버에 연결된다. 이 회사는 프록시 기능을 공개적으로 홍보하지 않았고 중국 웹 검색자들 사이에서 구전됐다.

맥스톤을 사용하려면 상당한 전문성이 요구되지만, 네테이널 제이콥슨 수석부사장은 중국어로 된 다양한 인터넷 게시판들이 사용방법을 알려준다고 말했다.

2003년 선보인 맥스톤은 중국 네티즌 뿐 아니라 유럽 사용자들도 사로잡았고, 올해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전제품전시회 CES에서 MS와 함께 소개되면서 미국에서도 사용자를 일부 확보했다. 회사 자체 조사에 따르면 지금까지 전세계 6000여만명이 이 제품을 내려받았고, 중국 인터넷 사용자의 약 17%는 이 제품을 웹 검색에 사용한다.

이 회사는 한 화면에서 여러 웹 사이트를 보여주는 기능 등을 추가한 맥스톤 2.0을 올 여름 내놓을 예정이다.

분석가들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터넷 익스플로러(IE)가 미국 브라우저 시장의 60%, 전세계 시장의 85% 가까이 점유하면서 시장 경쟁이 끝난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맥스톤의 급증하는 인기는 싸움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모질라의 웹 브라우저인 파이어폭스는 2년도 안돼 다운로드 횟수 1억3000만회를 넘어섰다. 오페라, 넷스케이프, 플록, 사파리(애플 컴퓨터의 웹 브라우저)도 사용자를 일부 확보하고 있다.

MS는 파이어폭스의 인기에 위협을 느끼며 기능을 개선한 IE 7을 준비 중이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