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비스타 나와도 당분간 액티브X 유지"

 네이버 등 국내 주요 포털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차세대 운용체계(OS) 윈도비스타가 나오더라도 당분간 MS의 웹 설치 프로그램 기술인 ‘액티브X’를 사용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액티브X는 인터넷뱅킹이나 동영상 서비스 뿐만 아니라 국내 주요 포털의 설치형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에도 필수였다. 윈도비스타는 자체 보안을 강화해 액티브X와 충돌을 일으킬 수밖에 없는데 현재로선 이를 대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별로 없다.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의 한 관계자는 “기존에는 브라우저에서만 보안을 강화해 액티브X를 이용한 프로그램 다운로드가 가능했는데 윈도비스타는 OS 자체 보안 기능을 통해야 하기 때문에 OS에서도 승인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변경해야 한다”며 “당분간 액티브X와 에이젝스, 플래쉬 등을 혼용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윈도비스타는 기존 운영체제와 달리 브라우저 뿐만 아니라 OS 상에서도 보안을 강화했다. 비표준 방식의 액티브X와 같은 설치형 프로그램은 윈도비스타에서 돌아가지 않는 문제가 제기됐으며 아직 뚜렷한 대안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