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도 사용자 맘대로 꾸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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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미디어 플랫폼, 사용자에게 돌려준다’

블로그나 미니홈피 뿐만 아니라 인터넷미디어 업체들이 제공하는 소스를 활용해 동영상 커뮤니티나 전자상거래 플랫폼 등을 직접 만드는 서비스가 속속 등장한다. 사용자 참여를 보장하는 웹2.0 시대에 플랫폼 구성 권한을 사용자에게 주는 방향으로 진화한 것으로 향후 웹비즈니스는 물론 웹 표준화에도 변화를 몰고올 전망이다.

최근 선보인 동영상 커뮤니티 엑스티비(www.extv.co.kr)는 동영상 전문 포털 엠엔캐스트(www.mncast.com)의 동영상 업로드 솔루션을 채택해 엑스티비 사이트 내에서 바로 동영상을 업로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동영상을 올리고 재생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려면 서버나 코덱 라이선스, 트래픽 비용 등이 소요되는데 엠엔캐스트의 플랫폼 자체를 제공받아 인터넷 동영상 커뮤니티를 구축한 것이다.

엑스티비의 한 관계자는 “커뮤니티 사이트나 개인 홈페이지가 동영상 서비스를 하고 싶어도 비용 문제 때문에 망설이는데 우리와 같은 동영상 전문업체의 플랫폼을 제공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엠엔캐스트는 마니아 커뮤니티 사이트인 루리웹, DVD프라임 등 약 50여 사이트에 동영상 솔루션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드림위즈(대표 이찬진)는 자사가 운영하는 마니아 커뮤니티 사이트에 안전결제 서비스를 적용한 데 이어 모든 웹사이트에서 진행되는 전자상거래를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는 통합 개인안전결제계좌 서비스를 곧 선보인다. 온라인 자기계좌 플랫폼을 통해 개인이 운영하는 블로그나 카페, 커뮤니티 등에서 마음대로 상거래를 할 수 있게 된다.

드림위즈의 한 관계자는 “기획단계에 있으며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라며 “온라인에서도 개인결제 계좌를 통합하는 것으로 각 사이트마다 정해 놓은 절차대로 상거래를 진행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앨 수 있는 게 가장 큰 특징”이라고 말했다.

웹2.0 기반의 열린 벼룩시장을 표방하고 있는 오픈베이(대표 최병민 www.openbay.co.kr)는 사용자에게 상거래 플랫폼 사용권한을 넘겨주는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개인적으로 쿠폰을 발행하거나 이벤트를 진행할 수 있다. 일반 오픈마켓 사업자나 온라인 쇼핑몰에서 사업자가 하는 것과는 다르다. 플랫폼 사용권한을 주기 위해 오픈베이는 사용자인터페이스(UI) 개편 등 관련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병민 오픈베이 대표는 "지금까지 웹 서비스의 변화가 사업자 주도로 이뤄졌다면 앞으로는 사용자 위주로 재편될 것"이라며 "개방성을 중심으로 웹표준화는 점진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