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게임 퍼블리싱 `신화창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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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가 하면 게임사업도 명품이 된다.’

삼성전자 디지털솔루션센터(DSC, 센터장 권희민 부사장)의 온라인게임 퍼블리싱사업 실적이 급성장하고 있다.

지난 해 월평균 20억원의 안팎을 내던 주력 게임 ‘던전앤파이터’의 월매출이 50억원까지 치고 오르면서 사실상 이 목표치는 무난하게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게임으로만 매출 320여억원을 올린 삼성전자 DSC는 올 연말까지 전년대비 100% 성장한 최소 6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해 월평균 매출이 50억원까지 치고 오르면서 사실상 이 목표치는 무난하게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는 일본서비스의 꾸준한 매출이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정규 직원 10명만으로, 200∼300명의 직원을 거느린 게임 전문업체 조차 따라오지 연간 못하는 실적을 예상케 하고 있다는 점에서 새삼 업계의 놀라움을 사고 있다.

삼성전자 DSC는 내달 초·중순쯤 신작 퍼블리싱 라인업을 공개하고, 국내외 게임시장 공략의 고삐를 더욱 죈다.

◇상장사 능가하는 사업 파워=국내 상장 게임기업 중 웹젠, 액토즈소프트, YNK코리아 등은 지난해 연간 매출이 삼성전자 DSC 게임사업부문의 실적을 밑돌았다. 대부분 적자상태인 이들 기업은 수익성 역시 삼성전자에 크게 뒤처졌다.

물론 게임 개발과 퍼블리싱을 병행하고는 이들 게임 기업과, 퍼블리싱만 진행하는 삼성전자의 성적을 단순 비교해 그 성패를 단정할 수는 없다. 하지만 소규모 전문 조직으로 100명 이상의 인력을 거느린 회사보다 나은 실적을 냈다는 점에서 업계에선 ‘다윗의 승리’로 받아들이고 있다.

◇전문적 시야와 의욕…환상 팀웍=이같은 힘은 DSC 게임사업을 지휘하고 있는 권강현 상무를 비롯해 김종신 부장, 그리고 각각의 역할에서 7년 가까운 업력을 쌓아온 실무자들이 만들어 내는 팀웍에서 나온다는 평가다.

권상무는 특유의 자신감과 의욕으로 최근 퍼블리싱을 결정한 게임 마다 ‘대박’에 가까운 성공을 만들어 냈다. 국내에서 시들하던 온라인게임 ‘붉은보석’을 일본에 서비스하도록 결정해 끝내 성공을 거뒀고, 어느 퍼블리셔도 거들떠 보지 않던 ‘던전앤파이터’를 가져와 국내 최고의 히트작으로 만들어 냈다.

여기에 일본 게임온 사장을 역임한 김종신 부장이 2년 전부터 합류하면서 DSC 게임사업의 힘은 더욱 배가됐다. 삼성전자가 퍼블리싱하는 ‘붉은보석’의 일본 파트너였던 게임온 대표가 그 잠재력에 반해 삼성전자로 이적한 경우다.

◇새 퍼블리싱 라인업 공개 임박=DSC 관계자는 “약 2주 뒤 공식적으로 차기 퍼블리싱 게임에 대해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며 “1∼2개 신작 게임과 향후 퍼블리싱 계획들로 집약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단 지금도 1∼2개 게임의 서비스 및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는 행보로 봤을 때 여러 게임을 일시에 터뜨리는 방식으로 가지 않을 것은 분명해 보인다.

올해도 이번 공개되는 차기작 1∼2편의 성공적인 론칭과 서비스·마케팅에 집중할 것이란 게 삼성전자의 게임사업 행보를 지켜봐 온 전문가들의 공통된 전망이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