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홈쇼핑 "젊은 층 마음을 잡아라"

글자 작게 글자 크게 인쇄하기

 올들어 성장세가 주춤하며 정체기를 맞고 있는 TV 홈쇼핑 업계가 가장 큰 소비층이자 새로운 수요처인 젊은이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 안간힘이다.

현대·GS·CJ홈쇼핑 등이 KT와 손잡고 와이브로 쇼핑몰을 선보인 것도 모바일 서비스 흡입력이 강한 젊은 층이 주공략 대상이다. 양방향 디지털케이블 방송 환경을 겨냥해 그동안 t커머스에 주력해왔다면 근래 신규 사업으로 m커머스를 부쩍 강화하는 분위기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CJ·GS·현대 등 주요 홈쇼핑 업체들은 하반기이후 m커머스용 메뉴 개편이나 전용 콘텐츠 제작 등을 통해 m커머스 사업을 강화하는 준비에 한창이다.

롯데홈쇼핑은 최근 지난달 자동기능설정을 구현한 ‘롯데엠몰’을 새롭게 선보인데 이어, 오는 10월께 각종 편의서비스와 모바일 특화기능을 추가한 2차 사이트 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다. 원스톱 쇼핑 기능을 강조한 롯데엠몰은 사이트 개편 한달만에 매출실적이 배로 뛰는 등 벌써부터 호응이 폭발적이다.

특히 하반기 2차 개편에서는 개방형 무선인터넷(WINC) 서비스 환경에서 홈쇼핑 생방송을 신규 개설하는 한편, KBS·SK텔레콤과 공동으로 드라마쇼핑몰을 입점시키기로 했다. 이를 통해 롯데백화점과 연계한 백화점 상품 판매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CJ홈쇼핑은 올초 티유미디어의 위성DMB 서비스에 모바일 쇼핑서비스를 개설한데 이어, 하반기에는 방송시간 확대 및 홈쇼핑 전용 콘텐츠 제작을 검토중이다. CJ홈쇼핑 관계자는 “기존 홈쇼핑 방송은 아무래도 집안의 주부층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이어서 젊은 층의 시선을 끌기 어렵다”면서 “이들의 구미에 맞는 자체 콘텐츠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다음달부터는 와이브로 커머스 서비스를 본격 확대하기로 하고, KT와 공동으로 다양한 이벤트 프로그램도 추진할 계획이다. CJ와 동시에 와이브로 커머스를 선보인 GS홈쇼핑은 하반기부터 IPTV와 인터넷전화(VoIP)를 활용한 이색적인 홈쇼핑 서비스를 구상중이다. 특히 IPTV나 VoIP 초기 가입자들 대부분이 젊은 소비층이라는 점에서 새로운 홈쇼핑 채널로 중요하게 검토하고 있다.

GS홈쇼핑 관계자는 “당분간 (실적은) 미미하겠지만 IPTV와 VoIP가 신규 서비스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에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모바일 IPTV나 모바일 VoIP를 활용한 커머스 사업모델도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GS홈쇼핑은 또 전략적 제휴 관계인 MBC와 공동으로 이들 뉴미디어에 맞는 새로운 드라마·쇼핑몰 콘텐츠를 제작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이밖에 지난 4월 가장 먼저 와이브로 커머스를 출시한 현대홈쇼핑도 지난달 모바일 독립몰을 추가 개설한데 이어, 하반기에는 m커머스 사업영역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서한기자@전자신문, hs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