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크리에이터](15)싸일런트뮤직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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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곡을 몰라도 누구나 자기 노래를 만들 수 있는 음악 UCC 서비스 ’뮤직쉐이크’를 운영하는 윤형식 대표가 연구원들과 함께 자사프로그램을 이용해 만들어진 악보를 보며 대화하고 있다.
 윤성혁기자@전자신문, shyoon@
< 작곡을 몰라도 누구나 자기 노래를 만들 수 있는 음악 UCC 서비스 ’뮤직쉐이크’를 운영하는 윤형식 대표가 연구원들과 함께 자사프로그램을 이용해 만들어진 악보를 보며 대화하고 있다. 윤성혁기자@전자신문, shyoon@>

 싸일런트뮤직밴드(대표 윤형식)는 일반인들도 마우스 클릭만으로 손쉽게 음악 작곡을 할 수 있게 해 주는 ‘뮤직쉐이크’(www.musicshake.com)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회사다.

지난 2005년 설립된 이 회사는 직원들이 직접 작업한 악기·보이스·랩 등 17만개 상당의 음악 패턴을 활용, 음악 관련 교육을 받지 않아도 자유롭게 음악 UCC를 만들 수 있게 하고 있다.

이 회사를 이끌고 있는 윤형식 사장은 전자공학과 음악을 넘나드는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로 오늘 날의 뮤직쉐이크가 있게한 주인공이다. 대학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한데다 가수 문희준의 솔로앨범에 녹음 엔지니어로 참여한 것을 비롯해 많은 음악 관련 경력을 가지고 있다.

윤형식 사장은 “혼자서 음악작업을 하다가 음악 패턴들을 데이터베이스화하면 하나의 사업 모델이 될 수 있겠다고 판단, 이와 연관된 서비스를 고안하게 됐다”고 창업동기를 밝힌다.

윤 사장은 뮤직쉐이크의 서비스 경쟁력으로 ‘뮤봇’을 들었다. ‘뮤봇’은 유저들이 자연스럽고 수준 높은 음악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 로봇 알고리듬.

지난 7월 말 싸이월드에서 오픈한 뮤직쉐이크 베타서비스의 반응은 기대 이상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뮤직쉐이크를 이용해 작곡한 음악을 공개할 경우, 곡당 500원이 과금되지만 현재 7700곡이 공개될 정도로 유저들의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다.

싸일런트뮤직밴드는 연내에 싸이월드에서 정식서비스를 계획하고 있으며, 포털과도 서비스 관련 협의를 진행 중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모바일에서도 뮤직쉐이크의 모든 기능을 즐길 수 있도록 이동통신사업자들과도 논의하고 있다. 이 밖에 휴대폰 벨소리나 통화연결음 등 다양한 수익 모델을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뮤직쉐이크가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가능성을 인정받으면서 싸일런트 뮤직밴드도 사업의 미래에 대한 장미빛 전망에 부풀어 있다.

지난달 17·18일 미국의 유명 IT블로그인 ‘테크크런치’(www.techcrunch.com)가 주최한 행사인 ‘테크크런치 40’ 본선에 진출, 40개 기업중 한 곳으로 소개돼 외신과 해외 유명기업들로부터 이목을 한몸에 받았다.

윤 사장은 “미국의 유명 가수인 엠씨 해머를 비롯해 대다수의 전문가들이 뮤직쉐이크에 대해 호평을 했다”면서 “마이크로소프트 등 많은 기업들이 사업모델로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뮤직쉐이크는 이에 발맞춰 지난달부터 영문버전 서비스를 개시하고 미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또한 중국·일본 시장에도 동시 서비스를 목표로 현지 관련업체들과 논의를 진행 중이다.

윤형식 사장은 “동영상 UCC처럼 음악 UCC가 세상을 누비면서 수익을 창출할 날이 머지 않았다”며 “뮤직쉐이크라는 플랫폼에서 유저들이 좋은 음악을 만들어 수익을 가져갈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설성인기자@전자신문, sise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