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사업 모델 개발 `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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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S 유전인자를 확보하라’

 마이크로소프트(MS)·구글·e베이 등 글로벌 IT기업이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 노하우를 확보하기 위해 전력 투구하고 있다. 관련 서비스를 독자 개발해 선보이거나 SNS 기술을 보유한 업체를 통째로 인수하는 등 블로그와 커뮤니티를 활용한 사업 모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

 MS는 최근 애플에 대항할 휴대형 미디어플레이어 ‘준’을 출시하면서 가장 핵심적인 기능은 터치스크린이나 플래시 메모리 용량이 아니라, SNS 기능이라고 말했다. MS는 ‘준 소셜’이라는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인데, 이 서비스에서 사용자는 자신이 들은 곡과 남이 들은 곡을 한꺼번에 볼 수 있고 자신이 속한 커뮤니티에 좋아하는 곡을 추천할 수 있다. 또 ‘준 카드’라는 위젯은 사용자 개인 정보를 담아 다른 블로그나 웹사이트에 올려놓을 수 있어 새로운 친구를 사귈 수 있도록 해준다. 이 회사 크리스 스테판 글로벌 마케팅 상무는 “준은 소프트웨어, 하드웨어로 완벽하지만, 커뮤니티 기능도 완벽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e베이 역시 SNS 기능을 특징으로 하는 ‘네이버후드’라는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였다. 네이버후드는 특정 브랜드, 유행, 유명 인사 등 사용자 관심사 별로 서로 다른 커뮤니티를 만들어 정보와 물건을 교환, 구매, 판매할 수 있게 해준다. e베이에 올라오는 물품 목록은 무려 4억8000만개나 달해 그동안 물품을 찾기 어렵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이 때문에 e베이 오랜 고객이 다른 전문 인터넷 쇼핑몰로 이전하는 사례도 많았다. 재미 래논 e베이 부사장은 “네이버후드는 커뮤니티별로 쇼핑 정보를 교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라면서 “이는 쇼핑 경험을 완전히 바꾸는 것이며 SNS가 쇼핑을 더욱 쉽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도 모바일 기반의 SNS 시장에 눈독을 기울이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핀란드 기반 모바일 SNS 업체 ‘자이쿠’를 최종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자이쿠는 요즘 국내에서도 유행 중인 1줄 블로그(미니 블로그)와 비슷한 형태인데 휴대폰으로 지인과 네트워킹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인수에 대해 “구글이 SNS를 통해 모바일 광고 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다”라고 전망했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