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표준화기구(ISO)에 제안한 진공측정 분야 제안서 4건이 2∼3년 내 모두 국제 표준으로 선정될 것입니다.”
출연연구기관장으로는 유일하게 여성인 정광화 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은 27일 기자간담회에서 “진공측정 분야에서 조만간 국제 표준이 나오게 될 것”이라며 “기술력 면에서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표준연이 신규 국제 표준규격으로 제안해 채택된 아이템은 △열음극 이온진공게이지 사양 △진공밸브 시험절차 등 두 건이다. 또 잔류기체분석기 사양과 플랜지 치수 등은 내년 일본서 개최되는 ISO 진공기술위원회에서 신규규격안(NP) 채택이 확실시되고 있다.
정 원장은 “최근 3년간 측정기술이나 능력 면에서의 실적을 비교해보니 독일과 함께 공동 1위에 랭크됐다”며 “측정 기술에 관한한 G7 국가 평균 이상 수준에 이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원장은 또 “이라크 국가 표준 현대화 프로젝트 참여에 이어 인도네시아 국가표준기관(KIM-LIPI)의 자문기관으로 선정돼 내년까지 12만달러의 사업 수익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