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스토리지 유통업계, 신진세력 샛별로 반짝

 스토리지사업 4년차인 제이씨원(대표 신종호 www.jcone.co.kr)은 지난달 한국EMC가 개최한 ‘2008년 EMC 파트너 킥오프’ 행사에서 ‘베스트 EMC 파이오니아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보험권 영업 호조에 힘입어 ‘베스트 인더스트리 리딩파트너상’을 받은 데 이어 2년 연속 영업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서버·스토리지 유통업계에 신진업체의 활약상이 돋보인다. 업력 5년 정도의 중소업체가 유통 시장에서 잔뼈가 굵은 대형업체 못지않은 영업 성과를 거두며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제이씨원은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이노디지털을 거친 신종호 사장이 지난 2004년 설립한 회사로 보험업계를 중심으로 입지를 다져왔다. 회사는 지난해 동양생명·동부화재·대한화재 등의 스토리지사업을 수주했다. 신종호 사장은 “솔루션으로는 아카이빙, 고객 면에서는 보험권에 초점을 맞춘 것이 주효했다”며 “올해는 공인전자문서보관소·기록관리시스템 분야에 힘을 싣겠다”고 설명했다.

 어느 부문보다 유통역량이 강조되는 x86서버 시장에서는 한국HP의 파트너사 에임투지(대표 박흥준 www.aimtog.co.kr)가 주목받고 있다. 2004년 설립된 에임투지는 게임포털 대상 영업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며 지난해 x86서버 부문에서, 올해는 리셀러 부문에서 각각 한국HP의 최우수 협력사로 선정됐다. 박흥준 사장은 “고객이 원하는 바를 정확히 지원하는 밀착 영업이 좋은 성과를 가져왔다”며 “올해 블레이드서버 영업을 강화해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국IBM의 파트너사인 타임디지탈(대표 김한석 www.timedigital.co.kr)도 x86서버 시장에서 활약이 기대되는 업체다. 한국IBM 출신의 김한석 사장이 지난 2002년 설립한 타임디지탈은 지난해까지 IBM 워크스테이션 유통에 주력하다가 올해 들어 x86서버 총판사로 영역을 넓히는 데 성공했다. 서버 유통업계에서 신규 총판권 획득은 기존 업체가 이탈하지 않는 한 드문 일이다. 김한석 사장은 “IBM 워크스테이션사업을 수행하며 거둔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며 “x86서버는 영업망이 중요한 만큼 전국적인 영업망을 구축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