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가 희망이다]동진메디칼

글자 작게 글자 크게 인쇄하기

 동진메디칼(대표 엄재학 www.digital-stethoscope.com)은 전자청진기와 디지털 청진기 전문 의료기기 기업이다.

 ‘전자 청진기’란 말 그대로 인체 내부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소리를 디지털화해 환자 질병을 1차 진단하는 청진기다. 이 회사는 4년 전 전자 청진기 개발에 착수, 지난해 상품화에 성공했다.

 동진메디칼은 전자청진기 ‘아이스코프(i-Scpoe 200)’에 대해 CE마크·미 FDA·러시아 GHOST 인증을 모두 획득, 해외 수출 채비도 갖춰놓았다. 특히 아이스코프 200은 의료용 진단목적으로만 사용할 수 있게끔 개발, 특수한 주파수 선택이 가능한 필터를 사용, 심장·폐·복부 장기의 음을 증폭, 들을 수 있어 정확한 진단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1000여대의 전자 청진기를 인도네시아·스페인·터키·이란 등 해외에 처녀 수출했다. 미국·일본 등 선진국 바이어와도 수출 상담을 활발히 진행, 조만간 희소식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했다.

 동진메디칼은 한 단계 업그레이된 전자청진기 ‘아이스코프 300’ 시제품도 최근 내놓았다. 무선통신인 블루투스 모듈을 장착한 게 특징이다. 의료진이 이어폰이 아닌 스피커를 통해 인체에서 발생하는 소리를 청취, 환자 진료 시 의료진의 불편을 해소했다. 특히 1.4인치 LCD 모듈을 장착, 사용자가 심장박동·소리조절·배터리 상태 등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게 설계됐다.

 엄재학 동진메디칼 사장은 “지난 1년간 미국·브라질·중국·싱가포르·태국 등의 해외 전시회에 초기 제품을 출품, 해외 바이어의 요구 사항들을 반영, 아이스코프 300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동진메디칼은 세계 청진기 시장에서 다국적 기업 3M를 경쟁상대로 지목했다. 4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인체 밖의 소리 필터링·하울링 제거 등 디지털 청진기 관련 주요 기술 부문에서 나름대로 노하우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동진메디칼은 전자 전청기 사업에만 그치지 않고 u헬스케어 등 신성장 제품 개발도 준비한다. 기존 전자청전기에 산소포화농도계·체온계·체중계·심박측정기 등의 기능을 갖춘 복합 모듈을 내장, u헬스케어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엄재학 사장 인터뷰

 “30년간의 의료기기 사업 경험을 토대로 지난 200년 동안 의사 직업을 상징해온 재래식 청진기 시장을 머지않아 디지털로 전환시킬 것입니다.”

 엄재학 동진메디칼 사장은 다양한 분야에서 적잖은 의료 사업 경험을 쌓은 인물이다. 그는 1979년 삼성전자 특기기사업본부(의료기기)를 시작으로 지멘스 등을 거쳐 1989년 동진메디칼을 창업했다. 창업 초기 골밀도 진단기를 수입·판매했으나 제조업 대한 욕심을 버릴 수 없었다고 한다.

 엄 사장은 “94년 고주파 유방촬영기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으나 참패를 겪었다”고 말했다. 국산 의료기기에 대한 인식이 낮아 종합병원에서 동진메디칼 제품을 외면한 것이다. 그는 의료기기 제조업에 재도전했다. 대형 의료기기보다 중소 기업에 적합한 아이템을 찾았다. 바로 전자 청진기였다. 개발에 제품에 대한 국내외 고객들의 반응도 썩 괜찮아 요즘 일한 맛이 절로 난다고 한다.

 그는 “전자청전기는 주관적인 인체 소리를 객관화하고 그 소리를 데이터베이스(DB)화함으로써 의료서비스 질을 한층 높여준다”며 “초등학생의 휴대폰 사용 확산 추세처럼 의료계에 전자청진기 보급이 시작되면 급속하게 확산될 것”으로 기대했다. 안수민기자 smahn@

“말도 안되는 가격!! 골프 풀세트가 드라이버 하나 값~~ 59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