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인터넷-글로벌 웹2.0 현장]프랑스 - 장 뤽 페티 지텍스컨설팅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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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뤽 페티 부사장
<장 뤽 페티 부사장>

‘블로그는 프랑스의 힘.’

프랑스에서 블로그 위력은 대단하다. 프랑스 성인 5명 중 1명이 자신의 블로그를 운영한다. 회원가입하면 블로그가 자동생성돼 상당수 이름만 걸어놓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업데이트와 의견 개진에 적극적이다. 유력 블로그가 한 번 움직이면 여론의 흐름이 바뀌기도 한다.

파리에서 만난 장 뤽 페티 지텍스컨설팅 부사장은 블로그 문화가 발달한 이유를 놓고 “토론하는 문화에 익숙한 프랑스 네티즌이 자신의 의견을 펼칠 수 있는 새로운 수단을 발견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페티 부사장은 10년 이상 프랑스 정부의 인터넷 산업 정책에서부터 데저닷컴 등 신생 인터넷 벤처의 현황까지 두루 꿰고 인터넷 전문가. 그의 말을 빌면 전 세계 활성화된 블로거의 3분의 1이 프랑스인이라는 말도 그다지 과장은 아닌 듯하다.

페티 부사장은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 데 익숙한 프랑스인의 특성에다 2007년 대선 주자들이 선거운동에 블로그 활용이 더해지면서 새로운 블로그 문화를 촉발시켰다”고 설명했다. 특히 성인뿐만 아니라 자녀들 역시 대표 블로그 서비스 사이트인 스카이록에서 블로그를 이용하는 사례가 대부분이라고 전했다. 페티 부사장이 주목하는 인터넷 서비스는 위즈고, 데저닷컴, 캐치업TV 등. “이 서비스는 모두 참여와 공유라는 웹의 특성을 반영한 것으로 눈여겨볼 만하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웹 트렌드와 맞물려 인터넷 규제에도 새로운 시각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프랑스 내에서는 선거 이틀 전부터는 지지율 여론조사를 발표할 수 없지만 벨기에, 스위스에 서버를 둔 프랑스 사이트는 이를 버젓이 서비스한다. 막을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인터넷상의 콘텐츠 규제가 거의 없는 프랑스조차도 이런 일들이 벌어지면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다. 페티 부사장은 “프랑스가 인터넷 산업에서 후발주자지만 최근 이통사들이 초고속인터넷 결합상품을 판매하면서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새로운 실험적인 서비스가 시도되고 있어 가능성과 잠재력이 크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