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 10월 넷째주

[새로나온 책] 10월 넷째주

 ◇프레젠테이션 심리학=명료하고 핵심을 찌르는 프레젠테이션의 8가지 심리학 법칙. 커뮤니케이션은 전달할 정보가 적당할 때 가장 효과적이며, 청중들이 인식할 수 있을 만큼의 커다란 차이를 부각해야 한다. 메시지는 형식과 내용이 조화를 이룰 때 가장 이해하기 쉽다. 청중들의 집중도를 높이려면 속성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 청중의 정보 처리에는 제한된 용량이 있다는 사실도 잊어선 안된다. 100여가지 그림과 예제를 제시하는 것이 돋보인다. 스테판M. 코슬린 지음, 김경태 옮김, 멘토르 펴냄, 1만8000원.

 ◇소프트웨어 개발의 모든 것=두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전하는 소프트웨어 개발 전략 실행 가이드. 과거 오류를 계속 답습하다 보니 야근에 야근을 거듭해도 프로젝트를 제시간에 끝내기 힘들다는 것이 저자들의 지적. 제1부에선 소프트웨어 회사가 갖춰야 할 기반 시스템, 조직, 프로세스, 기술, 문화에 대해 설명하며, 제2부에선 소프트웨어 프로젝트의 기둥이라고 할 수 있는 SRS(Software Requirement Specification) 작성의 중요성을 설명한다. 김익환, 전규현 지음, 페가수스 펴냄, 1만8000원.

 ◇한·중·일 외교 삼국지=폴 케일 예일대 교수는 한반도는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라는 거대한 네 마리 코끼리에 둘러싸인 개미 같은 처지라고 말했다. 세계 4대 강국에 둘러싸여 있는 우리나라는 외교 역량 강화로 국력의 열세를 보안하고 만회해야 한다고 지은이는 주장한다. 특히 이 책은 중국과 일본이 양자간이나 미국, 러시아, 한반도에 각각 어떠한 외교 전략을 취하고 있는지를 꼼꼼히 살펴봄으로써 향후 한국 외교가 지녀야할 균형감각을 익히게 해준다. 우수근 지음, 삼성경제연구소 펴냄, 5000원.

 ◇하드 르네상스1=하드 SF 단편선집이다. 장르문학 가운데 하나인 SF가 하위 장르인 하드 SF로 그 범주를 확대하고 있다. 하드 SF는 과학과 기술에 초점을 맞추고 엄밀한 과학적 이론과 원칙에 입각해 창작한 정통 SF를 말한다. 스페이스 오페라, 밀리터리 SF, 대체역사, 시간 SF 등의 세부적으로 나눠진다. 이 책의 편집자 데이비드 하트웰은 SF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편집자로 손꼽히다. 스티븐 백스터 외 지음. 홍인수 옮김, 행복한책읽기 펴냄, 1만5000원.

 ◇바츠 히스토리아=전직 다큐멘터리 구성 작가가 온라인 게임 상의 전쟁을 소재로 한 책. 온라인 게임 ‘리니지’에서 벌어진 전쟁 ‘바츠해방 전쟁’은 2004년 6월 8일 발발해 약 1년 동안 연인원 20만명이 참여해 싸웠다. 마침내 5년이 지난 3월 독재세력의 항복선언으로 막을 내리게 된다. 이 책은 5년간 벌어진 바츠 대전쟁의 생생한 기록이다. 허구도 개입되지 않았으므로 소설의 범주로 묶기보다는 ‘전자문학’이나 ‘디지털 스토리텔링’등으로 새로운 장르 구분이 필요하다는 것이 출판사의 주장이다. 명운화 지음, 새움 펴냄, 1만2800원.

 ◇한국의 로펌=요즘 ‘돈이 좀 된다’ 싶은 사건은 대게 로펌의 이름이 소송 대리인 난에 올라와 있다. 개업 변호사의 절반이 로펌에서 근무하며 변호사 업계 매출의 70% 이상을 올리고 있는 게 법률시장 개방을 앞두고 변호사 1만명 시대를 맞은 한국 변호사 업계의 현주소다. 이 책은 로펌과 로펌 변호사들의 세계를 집중 분석했다. 법률잡지의 편집국장인 지은이가 한국 로펌 업계의 반세기를 정리하고 주요 로펌 28곳의 주요 업무분야와 성장과정 등을 소개했다. 김진원 지음, 리걸타임스 펴냄, 2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