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본, 올해 IT에 1053억원 투자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우정사업본부 올해 IT장비 도입 계획

 우정사업본부가 올해 우편용 PDA 8000대, ATM·CDP기 2535대, 우체국용 PC·프린터 2만373대 등 총 716억원 규모의 IT 장비를 새로 도입한다. 또 우편시스템 응용프로그램 및 우정사무 자동화시스템 유지 보수에 162억원의 뭉칫돈을 쏟아붓는다.

 우정사업본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09년 우정정보화(IT) 투자 계획을 확정하고, 오는 4월까지 올 전체 신규 투자액 1053억원의 83%인 810억원 규모 IT 수요사업을 조기 발주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올해 신규 투자액은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구매 716억원 △연구개발사업 175억원 △유지보수사업 162억원 등이다. 우정IT 신규 투자액은 지난해 1011억원에 비해 42억원 늘어났다.

 주목되는 것은 상반기에 PDA·바코드리더·PC 및 프린터 등 총 3만2878대의 단말 장비·서버 시스템 교체 수요가 발생한다는 점이다. 민간 기업들의 신규 IT 투자가 꽁꽁 묶인 상황에서 이 같은 우정사업본부의 신규 수요는 관련 IT업계에 커다란 해갈 작용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차세대 우편물류시스템 2단계 구축과 체신청 간 영상회의시스템 구축, 통합보안관제센터 장비 교체 등 신규 장비 및 시스템 도입도 대거 이뤄질 예정이다.

 정보시스템 구축과 연구개발 분야에서는 향후 5년간의 우정사업본부 IT 로드맵 수립을 위한 ‘우정IT 중장기 전략계획 수립 컨설팅’ 사업이 핵심으로 꼽힌다. 이와 함께 온라인 우표, 내용증명시스템 구축, 우체국펀드 판매시스템 구축, 자금세탁 방지시스템 구축 등 모두 13개의 사업이 새롭게 진행된다.

 한편 이날 우정사업정보센터에서 열린 ‘2009 우정사업 정보화 투자설명회’에는 국내외 IT기업 200여곳이 몰려 높은 관심을 실감케 했다.

 이진호기자 jh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