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포털 사회공헌 박수받을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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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하반기 기업호감지수(CFI;Corporate Favorite Index)는 100점 만점에 48.1점으로 상반기 45.6점에 비해 2.5점 상승했으나 여전히 50점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와 현대경제연구원이 지난 2월 초 발표한 2008 하반기 기업호감도 조사 결과다. 기업호감도지수는 기업들의 △국가경제 기여 △윤리경영 △생산성 △국제경쟁력 △사회공헌 5대 부문으로 나눠 점수를 매겨 합산 산정한다. 이 조사에 따르면 특히 국민은 비호감 이유로 비윤리경영, 정경유착, 사회적 책임 소홀 등을 꼽았다. 이처럼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은 이제는 무시할 수 없는 중요한 기업평가 항목이 됐다.

 개인정보 유출이나 음란물 범람 등 인터넷의 역기능을 이유로 종종 비난의 대상이 됐던 포털 업체들이 최근 들어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하고 나섰다고 한다. 이들 업체는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소외 지역 도서관 건립이나 전국 규모 장학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포털의 사회공헌 활동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는 이유는 지금은 기업에 한 푼이 아쉬운 경기 불황기라는 점과 아울러 인터넷사업이라는 기업의 특성을 살려 기업 자체뿐 아니라 수많은 네티즌의 참여를 유도해 나눔문화의 확산에 기여한다는 사실이다.

 기업의 기본적인 역할은 부가가치를 통한 더욱 많은 이윤을 창출해 고용을 늘리고 세금을 납부함으로써 국가경제에 이바지하는 일이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빈부격차나 환경이 이슈로 등장하면서 기업의 책임도 함께 늘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기업의 모든 활동은 사회와 동떨어져서는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런 점에서 포털업체들이 사회공헌 활동은 포털 자체의 인식 개선뿐만 아니라 사회적 공기(公器)로 책임을 다하는 일로 평가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