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LED 엑스포2009` 오늘 킨텍스서 팡파르

`국제 LED 엑스포2009` 오늘 킨텍스서 팡파르

 발광다이오드(LED) 산업의 현주소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국제 LED 엑스포 & FPD 코리아 2009(이하 LED엑스포)’가 오늘부터 오는 23일까지 나흘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는 삼성LED·금호전기·킹브라이트 등 220여개 국내외 업체들이 참가해 조명과 칩·모듈·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다채로운 LED 관련 제품들을 선보인다. 올해는 LED 사업을 수직계열화한 대기업부터 방열장치·형광체 등 부품소재 전문업체들까지 대거 참가해 국내 LED 산업의 생태계를 체험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기업에서 부품·소재 업체들까지= 국내 LED 산업의 저변이 확대되면서 올해는 지난해보다 20% 정도 늘어난 500여개의 부스가 마련됐다. 양적·질적으로 참여 기업들의 면면이 지난해와는 사뭇 달라졌다. 삼성LED(대표 김재욱)는 지난달 공식 출범후 처음 전시회에 참가하면서 다양한 분야의 LED 제품군을 선보인다. 162㎡ 규모의 부스 전체에 LED조명을 설치했다. 또 LED 광원의 ‘LED TV’용 패널과 냉음극형광램프(CCFL) 광원의 LCD TV용 패널의 화질·소비전력을 직접 비교 시연할 수 있도록 꾸몄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LED조명 관련 부품·소재 업체들의 참여가 크게 늘었다. 코아셈·티티엠·폴리네트워크 등 방열 전문업체들은 그동안 LED 조명용으로 개발해온 히트싱크와 방열테이프 등을 대거 선보인다. LED 조명은 빛과 함께 열을 발산하기 때문에 방열 장치의 품질은 제품의 효율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이다. 테라칩스와 동운아나텍은 각각 독자 프로토콜을 내장한 컬러 LED 구동칩과 조명용 LED의 핵심 구동칩 5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부품들은 지금까지 주로 일본·대만 업체들이 독점해왔지만 최근 국내 전문업체들이 속속 개발에 성공해 상용화를 서두르고 있다. 또 다른 국내 업체인 와이즈파워는 적·녹·청(RGB) 형광체 기술을 보유한 미국 사노프사와 최근 합작한 ‘라이트스케이프’와 함께 전시회에 참가한다.

◇다양한 부대행사와 해외 저명인사들= 각종 부대 행사와 이번 전시회에 참가하는 해외 저명인사들도 관심거리다. 우선 학술대회에는 ‘블루 LED’의 창시자인 나카무라 슈지 미국 산타바바라대 교수와 모토코 이시이 LED 조명 디자이너 등 해외 유명 인사들이 참석, LED 시장·기술 동향을 상세히 소개할 예정이다.

전문정보외에 정부의 각종 지원 사업도 보다 세심하게 살펴볼 수 있는 장이 마련된다. 지식경제부는 이번 행사에서 정부가 추진중인 LED 산업정책을 직접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밖에 △LED 조명 방열 설계 기술 개요△ 고효율 LED 다운라이트 조명 개발 △새로운 조명과 디자인 적용 사례 △UL의 LED조명 생산 안전인증 요건 △친환경 광학 △100lm/W 고전류 LED를 향한 경쟁 등 LED 산업 전반에 걸친 기술·시장 현안들이 폭넓게 다뤄질 예정이다.

이동인기자 di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