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네티즌,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동영상 유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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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네티즌,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동영상 유포 논란

일본 유명 UCC사이트 ‘니코니코 동화(www.nicovideo.jp)’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동영상이 올라와 네티즌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특히, 이 동영상은 글로벌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올라왔다 전 세계 네티즌들의 비난이 빗발치자 27일 오후 5시께 작성자에 의해 삭제됐다.

지난 24일 공개된 ‘∼라면 노무현(さらば 盧武鉉)’이라는 제목의 이 동영상은 노 전 대통령이 게임 캐릭터로 등장하는 RPG(역할수행 게임) 형태로 제작됐다.

8분 길이의 이 동영상에는 고인을 빗댄 캐릭터가 “나는 한국 대통령 노무현”이라고 소개하면서 “퇴임한 후 부정 의혹이 폭로돼 위기에 몰렸다. (지금까지) 나쁜 짓은 전부 일본을 탓했는데 왜 내가 규탄을 받아야만 하나. 나는 체포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 캐릭터가 ‘사망자 처리 접수창구’로 가자 안내데스크에서 “생전에 일본 탓만 하고 자기 멋대로 자살해 천국에 갈 수 없다”는 멘트가 나온 뒤 “지옥으로 가면 귀신들에게도 악영향을 줄 것이다”는 내용이 나온다.

노 전 대통령 캐릭터가 “죄 값을 치르고 싶다”며 “환생해서 이번에는 일본을 위해 속죄의 여행을 하겠다”는 발언을 하고, 아소 다로 총리에게 면담을 요구하는 등 굴욕적인 내용으로 이를 접한 네티즌들을 분개하고 있다.

이수운기자 per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