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부진 모토로라 "우리도 안드로이드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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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토로라가 부진한 실적을 만회할 비장의 카드로 구글 안드로이드를 꺼냈다.

 23일 월스트리트저널은 연내 모토로라가 T모바일USA와 버라이즌와이어리스 2개 이동통신사에서 구글 운용체계(OS)인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을 출시한다고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최근 미국·유럽은 물론이고 중국·일본 등 전 세계에서 안드로이드폰이 연이어 출시되는 가운데 모토로라도 이 대열에 합류, 하반기 안드로이드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얼마나 선전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외신은 모토로라의 안드로이드폰 출시가 휴대폰 시장에서 고전하는 회사를 살리기 위한 산제이 자 모토로라 최고경영자(CEO)의 자구책이라고 전했다.

 모토로라가 선보일 안드로이드폰은 슬라이드 방식 키보드의 터치스크린폰으로 모바일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를 강화하기 위해 트위터·페이스북 등 주요 SNS 애플리케이션을 내장했다.

 최근 스마트폰 선택 기준이 하드웨어 대신 소프트웨어로 바뀌면서 구글도 안드로이드로 웹브라우징이나 검색 기능을 업그레이드하고 애플리케이션 제공 폭을 확대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T모바일은 모토로라 안드로이드폰 외에 대만 HTC가 제조한 안드로이드폰 ‘마이터치3G’도 8월부터 판매할 계획이다.

 또 삼성전자가 유럽 시장을 겨냥한 안드로이드폰을 출시한데 이어 이달 중 일본 NTT도코모와 중국 차이나모바일이 중국·일본에서 각각 안드로이드폰을 첫 출시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앤디 루빈 구글 모바일플랫폼부문 수석이사는 연내 안드로이드폰이 전 세계적으로 최대 20종까지 출시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