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에 클라우드 R&D 테스트베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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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클라우드컴퓨팅연구조합은 대전 KAIST에서 넥스알, 나눔기술, 태진인포텍, KAIST, 서울대와 함께 국내 처음으로 대학에 클라우드 컴퓨팅을 제공하는 ‘CCI:U(씨유)’ 테스트베드 구축기념 행사를 개최했다. 박규호 전자전산학과 교수(왼쪽)와 박기웅씨(박사과정 3년)이 시스템에 대해 설명하고있다.
<한국클라우드컴퓨팅연구조합은 대전 KAIST에서 넥스알, 나눔기술, 태진인포텍, KAIST, 서울대와 함께 국내 처음으로 대학에 클라우드 컴퓨팅을 제공하는 ‘CCI:U(씨유)’ 테스트베드 구축기념 행사를 개최했다. 박규호 전자전산학과 교수(왼쪽)와 박기웅씨(박사과정 3년)이 시스템에 대해 설명하고있다.>

 KAIST에서 우주물리를 전공하는 한 교수는 클라우드 컴퓨팅 시스템을 이용하면서 5년째 컴퓨터를 바꾸지 않는다. 클라우드 컴퓨팅이 슈퍼컴퓨터만큼 빠르지 않아도 R&D를 수행하는데 큰 불편이 없기 때문이다. 그는 그만큼 시간과 비용도 크게 줄여 남은 인력과 인건비를 다른 연구에 투입한다.

 초대형 용량의 가상 컴퓨터 자원을 특정한 곳에 두고 각 개인이 네트워크로 접속해 마음대로 SW를 설치해 마치 내 컴퓨터처럼 활용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바람이 산업계에서 대학가로 옮겨 불고 있다.

 한국클라우드컴퓨팅연구조합(이사장 한재선)은 28일 대전 KAIST에서 넥스알, 나눔기술, 태진인포텍, KAIST, 서울대와 함께 국내 처음 대학에 클라우드 컴퓨팅을 제공하는 ‘CCI:U(씨유)’ 테스트베드 구축기념 행사를 개최하고, 서비스에 들어갔다.

 KAIST의 총괄 책임자인 박규호 전자전산학 교수는 “구글이나 MS, 아마존 등이 이미 서비스를 시작했다”며 “우리도 우선 대학을 대상으로 모든 자원을 오픈하고, 기술 개발을 독자적으로 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테스트베드는 총 80개 노드에 제온CPU가 600코어다. 메모리는 1테라바이트, 저장디스크 용량은 총 300테라바이트로 8기가비트의 광랜 위에 설치됐다. 슈퍼컴퓨터 외에 아직까지 구현되지 않은 페타급 컴퓨터 정도로 보면 된다.

 박 교수는 “올해부터 향후 4년간 해마다 23억원씩 총 92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며 “향후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정부 투자가 배는 더 확대되야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테스트베드에 넥스알이 SW플랫폼을 제공한다. 사용을 원하는 대학 교수진 및 학생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개발한 수업실습관리 웹서비스인 ‘코스랩’을 제공한다.

 테스트베드 이용의사를 밝혀온 대학은 포스텍과 고려대를 비롯한 10여곳이 있다. 향후 4년간 70대 노드에서 300노드로 확충도 할 계획이다.

 한재선 한국클라우드컴퓨팅연구조합 이사장은 “이 시스템을 기반으로 KBSi가 서울대와 함께 오는 10월부터 음원데이터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며 “클라우드 컴퓨팅의 산·학·연 확대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