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계부품센터, 전국 72개 특화센터 중 첫 `자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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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테크노파크 기계부품소재기술지원센터(센터장 이승갑 www.bmp.re.kr 이하 기계부품센터)가 정부 지역산업진흥사업의 일환으로 설립·운영 중인 전국 72개 특화센터 중 처음으로 자립을 선언했다.

 정부의 지역산업 정책이 지자체 주도와 책임 아래 성과 확산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는데 따른 대응이자, 향후 전국 특화센터의 생존을 위한 자립화 물결의 신호탄으로 해석되고 있다.

 기계부품소재기술지원센터는 2009년 상반기 센터 운영 현황 자료를 통해 그간 센터가 구축한 장비와 이를 활용해 거둔 수익 내역 등을 제시하고, 올해를 센터 자립화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16일 밝혔다.

 기계부품센터에 따르면 센터는 올 상반기에만 장비활용에서 7억3000만원, R&D관련 위탁사업과 교육, 임대 수입 등으로 1억여원 등 총 8억3000여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특히 장비활용 실적이 두드러져 연간 목표치의 90% 이상을 상반기에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해 센터의 총 예산이 17억1500만원이고 상반기 지출 금액이 7억원을 약간 웃돈 것으로 볼 때 이미 지출 금액 이상을 벌어들이고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센터는 올해 수익 목표치를 당초 10억4700만원에서 2010년 목표치인 15억원으로 1년 앞당겨 상향 조정했다. 이미 이번 상반기에 올해 목표의 80% 가량을 달성했기 때문. 이어 내년에는 20억원 이상의 수익을 거둬 인건비를 포함한 센터운영 등 모든 면에서 완전 자립화를 이룬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R&D 과제 발굴 및 공동기술개발을 통한 기술료 수익 비중을 확대하고 인증교육 등 교육사업에도 나서 현재 장비활용 수익에 쏠려 있는 수익 비중을 다원화시켜 나갈 방침이다.

 이승갑 센터장은 “센터가 보유한 각종 장비를 그룹화해 연구원 한 명마다 해당 장비그룹을 책임지고 가동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만들어 장비 가동률을 크게 높였다”며 “이러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국의 기계부품소재 기업을 대상으로 인증, 테스트, 교육, 공동 R&D 등을 수행하는 종합 자립 서비스 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