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몰 `검색 차별화`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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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 쇼핑몰들이 잇따라 쇼핑 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점점 더 많은 상품들이 인터넷 쇼핑몰로 유입되고, 업체간 검색 서비스 경쟁도 치열해지기 때문이다. 쇼핑몰에서 원하는 상품이 한 번에 검색되지 않으면 소비자들은 이내 경쟁업체로 발길을 돌린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부 오픈마켓은 검색팀을 따로 신설해 검색 툴 강화에 나서고 있고, 종합쇼핑몰들은 타깃 고객을 중심으로 한 특화된 쇼핑 검색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옥션은 올해 3월 검색팀을 신설하고 인기 검색어와 시즌별 검색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개선 작업을 통해 검색 정교화와 효율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계획이다. 키워드 검색을 했을 때 정확도가 높은 카테고리를 먼저 보여주는 ‘섹션화 작업’도 추진하고 있다. 최근 몇개의 키워드를 대상으로 검색 섹션화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효율성이 높았다는 분석이다.

 인터파크는 향후 검색서비스를 쇼핑몰 내 상품 목록을 넘어 고객 활동에 의한 콘텐츠까지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최근에는 가격, 혜택조건, 정렬조건 등 한 가지 기준에 의해서만 상품을 정렬할 수 있었던 이전 방식을 벗어나 여러 조건으로 원하는 상품을 검색할 수 있는 ‘전시 리스트’도 개선했다. 전시 리스트 개선을 통해 인터파크는 전년 동기 대비 검색 채널 비중이 10% 증가했다.

 롯데아이몰닷컴은 지난해 5월 일부 단어만으로도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간편하게 찾아 볼 수 있는 ‘자동 검색 완성’ 기능 서비스를 개시했다. 한 개의 단어만 입력해도 해당 단어가 앞 뒤로 들어가는 모든 상품을 검색할 수 있다. 서비스 이후 롯데아이몰닷컴의 상품 검색 횟수는 전년 동기 대비 10배 이상 증가했다.

 디앤샵은 올 4월 여성 고객을 타깃으로 한 검색 서비스를 내놓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비오는 날’ ‘우울한 기분’ 등 감성 키워드로 검색할 수 있게 한 게 대표적이다. 서비스 개편 이후 검색을 통해 상품을 구매하는 비율이 14%에서 22%로 증가했다. 컬러 검색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소비자가 좋아하는 색깔을 선택하면 의류, 가전, 가구, 잡화 등 모든 카테고리 상품이 검색된다.

 이성호 인터파크INT 서비스기획실장은 “검색을 통해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어 이들을 타깃으로 한 쇼핑 검색 서비스도 강화되는 추세”라면서 “경쟁업체와 차별화된 쇼핑 검색 툴을 내놓기 위한 업체들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