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랜 최신표준 802.11n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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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세대 무선랜(와이파이) 기술인 ‘IEEE 802.11n’ 표준화가 완료됐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 표준화위원회가 최신 무선랜 기술인 802.11n 표준을 비준했다.

 최대 600Mbps 속도의 802.11n 표준 규격이 완성되면서 사용자 접속단의 유선통신 인프라가 급격히 무선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7년만에 표준화 완료=802.11n의 표준화 작업은 지난 7년간 20여개국의 장비 및 부품 제조사, 서비스사업자, 컨설팅기관 등의 전문가 400명 이상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돼 왔다.

 지난 2007년 3월 802.11n의 물리적 규격을 확정한 드래프트 2.0을 통과시킨바 있다. 지난 7월 17일 802.11n 워킹그룹이 최종규격을 확정하고, 검토/표준 위원회의 승인을 기다려 왔다. 이번에 비준된 표준안은 지난 2007년 3월 발표했던 드래프트 2.0의 핵심을 대부분 수용했다.

 ◇1∼2년내 600Mbps 구현=현재 802.11n는 최대 전송 속도는 300Mbps, 유효 속도는 180Mbps다. 100Mbps급 광랜을 능가하는 속도다. 그 동안 사용해온 802.11g 표준 제품의 최대속도는 54Mbps였다. 유효 속도와 사용자간 나눠써야 하는 점을 고려하면 속도는 더 떨어진다.

 하지만 180Mbps의 유효 속도는 이같은 문제점을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속도다. 사용자단에 붙는 유선을 완벽하게 무선으로 대체할 수 있다는 얘기다. 또 향후 1∼2년내 600Mbps까지 전송 속도를 끌어올린 장비가 출시될 전망이다.

 ◇무선랜 확산 걸림돌 ‘간섭’ 해결=802.11n은 그동안 사용해온 802.11abg 표준의 무선랜이 갖고 있던 전파 간섭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가장 많이 쓰이는 802.11g 제품은 2.4㎓ 대역을 사용한다. 이 대역에서 와이파이에 할당된 채널은 3개에 불과하다. 주파수간 간섭이 불가피했다. 하지만 802.11n 표준은 2.4㎓와 5㎓를 모두 사용한다. 특히 주력으로 사용될 5㎓ 대역의 와이파이 채널만 19개다. 간섭을 완벽하게 배제할 수 있는 수준이다.

 ◇엣지 네트워크 무선 전환=802.11n 제품은 이미 700개 이상 시판중이다. 802.11n 드래프트2.0에 기반한 제품이다. 하지만 그 동안은 표준화가 되지 않았다는 시장에서 크게 확산되지 못했다. 하지만 기존 제품도 펌웨어 업데이트만으로 재인증 없이 정식 버전 승인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미 802.11n 확산 기반이 갖춰져 있는 셈이다.

 김대선 아루바네트웍스 기술담당 부장은 “세계적인 시장조사기관은 2012년까지 802.11abg 표준의 무선랜 제품을 802.11n 제품이 대체할 것으로 전망했다”며 “무선랜 제품간 대체보다 더 큰 의미는 사용자가 접속하는 엣지 네트워크가 전부 무선으로 대체될 것이라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