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앤리포트] 방통위 `그린IT 동향 리포트` (3)영국 - 디지털TV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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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파수 활용 효율성을 높이는 것은 ‘그린 네트워크로의 전환’에 필수다. 주파수를 효율적으로 활용할수록 한정된 주파수 대역에서 더 많은 데이터를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날로그 방송의 디지털 전환도 이런 차원에서 추진되는 작업이다. 기존에 사용하던 주파수를 회수해 활용 효율성이 더 높은 서비스 방식으로 재배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영국, 미국 등 선진국에서 이런 작업이 활발하다.

영국은 지난 2001년부터 디지털 전환과 관련된 디지털 텔레비전 프로젝트(digital television project)를 추진해 왔다. 2005년 4월 디지털 전환 프로그램의 독립 비영리 집행조직인 ‘디지털UK(digital UK)’를 설립해 디지털 전환과 관련한 각종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도록 했다. 영국 정부와 우리나라 방송통신위원회 격인 오프콤은 정책 및 규정만 마련하고 디지털 전환의 구체적인 계획 집행은 디지털UK에 일임하고 있다.

디지털UK는 디지털 방송 가입률을 지속적으로 높이는 동시에 2008년 11월부터 아날로그 송출을 단계적으로 중단하는 방법으로 디지털 전환을 추진해왔다.

 오프콤이 매년 발표하는 디지털 TV 경과보고서에 따르면 영국 가정의 디지털 TV 이용률은 2009년 1분기 89.2%에 도달했다. 특히 무료 디지털 지상파 방송(DTT:Digital Terrestrial Television)에 970만가구가 가입, 전체의 37.7%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오프콤과 디지털UK는 오는 2012년까지 모든 권역에서 디지털 지상파 TV방송을 볼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최근 방송통신위원회가 발간한 ‘2009 방송통신분야 그린IT 리포트 vol.2’에 따르면 오프콤은 지난 2007년 12월 디지털 전환에 따른 유휴주파수 활용방안을 제시했다. 오프콤은 디지털 전환 이후 ‘112㎒+α’의 여유주파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유휴주파수를 특정 용도 지정 없이 추가 DTV, 이동광대역, 모바일 TV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했다. 오프콤은 이 유휴주파수를 경매로 할당하기로 했으며 지난 2008년 말까지 보더, 그라나다, 웨스트컨트리, 웨일스 등의 지역에서 일부 대역의 경매를 진행했다. 2009년 현재 나머지 지역면허 경매를 지속 진행 중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올해 총 5번 그린IT 동향분석 리포트를 발간한다. 방송통신위원회 자료실(www.kcc.go.kr)이나 전자신문 인터넷 리포트몰(REPORT.ETNEWS.CO.KR)에서 자유롭게 내려받을 수 있다. 최순욱 ETRC 연구기자 w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