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프런티어] 코이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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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컴퓨터 원격제어 프로그램 개발업체인 코이노 직원들이 애니써포트와 PC애니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kr
< 컴퓨터 원격제어 프로그램 개발업체인 코이노 직원들이 애니써포트와 PC애니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kr>

 ‘인간과 인간을 잇는 유비쿼터스 기술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기업.’

 코이노(대표 오주병 www.anysupport.net)는 원격 제어·지원 솔루션 이라는 틈새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회사로 한국전자통신연구소(ETRI) 출신이 주축이 돼 지난 2000년 창립됐다. 직원 수는 20여명에 불과하지만 기술력으로 똘똘 뭉친 연구·개발(R&D)전문업체다.

 이 회사의 원격 제어 솔루션인 ‘애니서포트’는 콜센터를 보완하는 제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용자 PC에서 발생하는 하드웨어(HW), 소프트웨어(SW) 오류를 원격으로 처리할 수 있다. 콜센터의 한계로 지적되는 음성상담을 넘어 상담원이 고객의 컴퓨터를 제어해 상세히 지원서비스를 해 고객만족도와 기업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

 이 같은 이유로 SKT, 조달청, 부산은행 등 약 800여곳에서 애니서포트로 고객서비스를 하고 있다.

 장민 코이노 이사는 “콜센터에서는 전화를 통해 말로만 정보를 전달하기 때문에 시간도 많이 소모되고 고객이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낮다는 점에 착안해 제품을 출시했고, 의도가 그대로 적중했다”고 말했다.

 코이노는 애니서포트를 시작으로 개인용 원격 PC제어 솔루션인 PC애니로 라인업을 늘렸다. 집에서 직장, 혹은 직장에서 집으로 이동하며 기존 작업하던 환경을 그대로 옮겨올 수 있는 서비스다. 약 10만명의 고객들이 이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

 해외 시장 진출에도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올해 상반기 일본 내 1호 에이전시인 니케이씨씨사와 계약을 진행한데 이어 지난달 콤플러스비즈사와 에이전시 계약을 체결했다. △빠른 응답속도 △끊기지 않는 안정성 △기능대비 저렴한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일본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다지고 있다.

 때문에 2000년 이후 단 한번의 흔들림없이 매년 매출이 수직 상승 중으로 지난해 7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는 처음으로 10억원 이상의 매출을 자신했다.

 대기업의 입장에서 볼 때 큰 금액은 아니지만, 별다른 영업 조직 없이 순수 소프트웨어 만으로 이 같은 성과를 기록하기는 쉽지 않다. 향후에는 여타 IT단말기와의 융합을 통해 신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모바일 단말기, 로봇, u헬스케어 등에 원격제어 솔루션을 탑재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것은 물론 해외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복안이다.

 오주병 사장은 “기술개발을 선도한 코이노는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한 원격지원·원격제어 제품으로 글로벌SW기업들과도 자웅을 겨룰 수 있을 만큼 품질을 높였다”면서 “지난 10년이 기술 등 내부 역량을 축적한 데 이어 조만간 원격제어 분야의 국내 선두기업으로 자리잡고 미국·일본 등 해외시장에도 한국SW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인터뷰-오주병 코이노 사장

 “특화된 솔루션이라면 해외 시장에서도 충분히 승부를 낼 수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는 코이노의 선장인 오주병 사장은 앞으로 내달릴 10년을 구상하기에 여념이 없다. 올해 처음으로 원격제어 솔루션으로 10억 매출 돌파가 예상되는 만큼, SW강국이라 불리는 미국·일본 진출을 준비중이다.

 오 사장은 “원격제어 솔루션은 콜센터 등 CRM(고객관계관리)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발달한 한국적 솔루션으로 다국적 기업에 비해 기술력에도 앞섰다”면서 “중소기업일수록 오히려 해외에서 승부를 내야 한다는 생각에 최근 일본의 주요 에이전시와 계약해 영업망을 정비하기 시작했고 내년에는 미국에 현지 지사도 설립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국내에서 빠르게 시장에서 안착할 수 있었던 비결은 SW 유통방식을 과감하게 패키지 유통에서 서비스로써의 소프트웨어(SaaS)로 전환한 데 있다.

 오 사장은 “패키지 유통의 경우, 오프라인 유통망 관리로 인한 비용 등으로 중소기업에게는 비효율적이다”면서 “SaaS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해 적절한 유지보수료를 받아, 매월 일정한 금액을 벌어들일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오 사장은 또 “기업 본연의 목적인 이윤창출 뿐만 아니라, 사회공헌에도 앞장설 계획”이라며 “이용자들로부터 사랑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진욱기자, coolj@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