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우수게임 9·10·11월상 수상작] 보드·아케이드·기능성게임 부문-라센 ‘발칸엠’

[이달의 우수게임 9·10·11월상 수상작] 보드·아케이드·기능성게임 부문-라센 ‘발칸엠’

 라센(대표 옥철식)이 만든 체감형 밀리터리 아케이드 게임 ‘발칸엠(VULCAN-M)’은 슈팅의 재미는 물론이고 일반인이 쉽게 접할 수 없는 발칸포 사격을 간접적으로 체험해 볼 수 있도록 기획된 작품이다.

 흔히 접하지 못하는 발칸포인 만큼 최대한 사실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체감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주력했다. 게임 하드웨어부터 실제 발칸포를 모델링해 제작함으로써 극사실적인 재현에 힘썼다. 게임기 구조도 장갑차를 형상화한 독특한 디자인이어서 마치 장갑차 안에서 실제 전투를 느끼는 듯한 기분이 들게 했다. 외형뿐만 아니라 실제 발칸포 사격 시 발생하는 굉음과 진동, 탄피회전, 총열의 과열 등을 똑같이 느낄 수 있도록 했으며, 진동발판을 적용하여 사격의 전율과 진동을 온 몸으로 느끼도록 했다.

 게임 진행상에도 기존 아케이드 슈팅게임과 차별화를 꾀했다. 기존 게임들에 흔히 쓰이는 강제 스크롤 방식을 탈피, 게이머가 넒은 전장에서 직접 적을 찾아서 섬멸해 나가는 방식을 채택함으로써 자유도를 높였다. 또 오랜 시간 발사버튼을 누를 시 과열게이지가 작동해 1∼2초간 발칸사격 기능이 제한되게 해 사실감을 더했다.

 생생한 체감효과를 게이머들에게 전달하기 위한 음향과 그래픽도 장점이다. 3D 영상기술을 접목해 현실감을 극대화시킨 아름다운 게임 그래픽을 100인치 대형 스크린을 통해 제공한다. 전장의 느낌을 그대로 전달하기 위해 특수음향 전문 설계팀이 높은 수준의 배경음과 효과음을 제작했고 5.1채널 돌비 서라운드를 활용해 이를 사실감 있게 들려준다.

 발칸엠은 지난 10월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최된 세계 게임전시회 ‘에나다 로마(ENADA ROMA) 2009’에 출품돼 현장에서 70만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기록했고, 현지 언론들의 뜨거운 취재열기를 받으며 세계적으로도 게임성을 인정받고 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