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외선 카메라 `얼굴까지 선명하게`

글자 작게 글자 크게 인쇄하기
적외선 카메라 `얼굴까지 선명하게`

 야간에도 얼굴 식별이 가능한 첨단 적외선 카메라 기술이 등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씨앤비텍(대표 유봉훈)은 야간촬영 시 적외선 카메라에 사람 얼굴이 너무 밝게 비치는 현상을 막는 적외선(IR) 과포화 방지기술을 실용화했다고 22일 밝혔다.

 공공장소에서 사용하는 감시카메라는 야간모드에서 적외선 LED램프를 비춰 전방의 사물을 인식한다. 문제는 카메라의 적외선 방출량이 고정된 탓에 피사체가 가까이 접근하면 촬영영상이 너무 밝아져 사물인식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멀리 떨어진 선박을 비추는 등대의 강력한 조명 앞에 사람이 다가서면 눈이 부셔서 아무것도 알아보지 못하는 것과 동일한 원리다.

 회사는 기존 적외선 카메라의 구조적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카메라와 피사체의 거리가 가까워지면 적외선 출력량을 자동으로 줄이는 인텔리전트 IR 기술을 개발했다. 적외선 출력량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회로를 내장하면 피사체 위치와 관계없이 항상 선명한 감시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

 씨앤비텍은 자체 개발한 DSP ‘모나리자’ 시리즈에 인텔리전트 IR기술을 접목시킨 지능형 적외선 카메라를 국내외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지능형 적외선 카메라는 LED조명을 항상 일정한 조도로 맞춰놓는 기존 장비에 비해 LED 수명을 50% 이상 향상시키고 카메라 교체시기를 최대한 늘려주는 효과도 있다. 또 지능형 적외선 카메라는 외부 밝기를 인식하는 별도의 황화카드늄 센서가 필요없어 환경규제를 통과하는데 유리하다.

 유봉훈 사장은 “적외선 카메라의 최대 약점인 야간촬영 시 과포화 현상은 파나소닉, 소니와 같은 글로벌 업체들도 아직 해결하지 못한 난제였다”면서 “지능형 적외선 카메라가 등장함에 따라 향후 범인을 촬영하고 얼굴식별이 곤란한 사례는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