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OBIZ+] Cover Story- CRM ㆍERP는 기본 … 금융거래도 `척척`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스마트폰 기반의 모바일 컴퓨팅 적용 범위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구현되는 모바일 컴퓨팅 환경은 끊임 없이 진화할 것으로 보인다. 급속도로 확산되는 스마트폰 보급에 따라 진화 속도도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및 전문가들은 오는 2013년이면 스마트폰 보급률이 70%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때쯤이면 지금으로서는 생각하지도 못하는 수준의 다양한 업무가 손안에서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과연 스마트폰으로 ‘들어올’ 업무는 무엇이 있을까?

현재 많은 기업들은 전자메일, 전자결재, 사내게시판 등의 그룹웨어 기능을 스마트폰에서 구현해 임직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는 의사결정 속도를 높임으로써 스피드경영을 구현하기 위해서다. 영업사원을 위해 영업자동화시스템(SFA), 고객관계관리(CRM)시스템을 스마트폰에서 구현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또 업무 특성상 신속한 정보조회를 요구하는 업무들도 점차 스마트폰으로 구현되고 있다.

이와 함께 은행들이 스마트폰뱅킹서비스를 잇따라 출시하면서 스마트폰을 통한 금융거래도 가능해졌다. 현재 하나, 기업은행이 서비스를 출시했거나 출시를 준비 중이다. 신한은행, 대구은행 등 대부분의 은행들도 스마트폰뱅킹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관련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기업의 자금관리 담당자를 위한 자금관리 기능도 스마트폰에서 구현된다. 자금관리솔루션 개발 전문업체인 웹케시는 기존에 은행의 계정계시스템과 기업의 전사적자원관리(ERP)시스템을 연동해 제공하는 자금관리 서비스를 스마트폰 상에서도 제공할 수 있도록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 서비스는 오는 4월부터 본격적으로 출시된다.

아모레퍼시픽은 ERP에 있는 판매·주문·채권정보를 스마트폰에서 조회할 수 있게 개발 중이다. 이는 스마트폰을 직접 ERP시스템과 연동하지 않은 상태에서 관련 데이터만을 추출해 스마트폰으로 전송해주는 방식으로 이뤄져 있다. 따라서 아모레퍼시픽 사례가 확산되면 다양한 업무 애플리케이션을 스마트폰에서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생산현장에서 필요한 생산관리시스템(MES)을 스마트폰에서 구현하는 방안도 고민 중이다. 미라콤아이엔씨 등 전문업체들이 추진 중이다. 공급망관리(SCM)시스템을 연동해 스마트폰에서 구현하는 방법도 개발되고 있다.

이외 u헬스케어 분야에서도 적극적으로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원격진료나 환자 모니터링 등이 구현될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업체간의 협업을 통해 위치추적 기반의 비즈니스도 새롭게 마련되고 있다. 인터넷업체인 구글과 자동차 완성업체인 BMW는 협업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구글맵에 접속해 자신의 위치를 지정한 후 이를 차량에 내장돼 있는 네비게이션으로 전송해주는 기술을 개발해 상용화 단계에 있다.

샌디 션 가트너 수석연구원은 “향후 스마트폰의 지불결제 기능이 강화돼 신용카드사를 비롯한 전통적인 금융사를 위협할 수도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신혜권기자 hk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