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폰 OS 업그레이드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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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옴니아2에 탑재된 윈도모바일 6.1 UI(왼쪽)와 기능이 향상된 윈도모바일 6.5 UI.
< T옴니아2에 탑재된 윈도모바일 6.1 UI(왼쪽)와 기능이 향상된 윈도모바일 6.5 UI.>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OS 업그레이드 정책이 활기를 띠면서 사용자들의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분기 T옴니아 윈도모바일 6.5 업그레이드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삼성모바일닷컴과 삼성 AS센터를 통해 받은 사용자는 2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판매된 T옴니아 누적 개통대수의 절반에 이른다. 특히 쇼옴니아(SPH-M8400)에 대한 6.5버전 업그레이드도 이달 중 진행할 계획이어서 그동안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 쇼옴니아 고객들의 불만 목소리도 수그러들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UI 속도에 만족”=스마트폰 OS 업그레이드는 제조사 입장에서는 적지 않은 노력과 비용을 지급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하지만 이 부담은 시간이 지날수록 고객에 대한 신뢰와 충성도로 돌아온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모토로라가 모토로이를 이달 중에 2.0에서 2.1버전으로 업그레이드를 결정한 것도 같은 이유다.

실제 50만명의 회원이 있는 스마트폰 동호회 ‘투데이스피피시(www.todaysppc.com)’가 T옴니아2 업그레이드 사용자 1445명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진행한 결과 대부분이 구동속도와 터치감이 향상되고 UI가 편리하게 개선됐다는 답변을 얻었다. 특히 6.5버전에서 가장 크게 체감하고 있는 장점은 ‘속도 향상’으로 나타났다.

파워블로거로 활동 중인 닉네임 블루오션은 “윈도모바일 6.5로 업그레이드 이후 향상된 터치감과 빠른 반응속도가 마음에 들었다”며 “보다 쉽고 최적화된 UI를 사용할 수 있는 점이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해외에 선보인 삼성전자 안드로이드폰 ‘갤럭시 스피카’ 역시 OS 버전을 1.5에서 2.1로 업그레이드한 이후 IT전문 리뷰 매체로부터 큰 호평을 받고 있다. IT전문매체 GSMArena는 최근 삼성전자 갤럭시 스피카에 대해 “안드로이드 2.1로 업그레이드하면서 갤럭시 스피카는 은하계에서 가장 밝게 빛나는 별이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무엇이 달라졌나=T옴니아가 윈도모바일 6.5로 업그레이드되면서 가장 달라진 것은 더욱 빨라진 직관적 인터페이스다. 햅틱 UI를 켜면 필요한 애플리케이션만 모아서 화면을 구성할 수 있고 햅틱UI를 끄면 윈도모바일 6.5의 기본 벌집 UI로 바뀐다. 지원되는 UI페이지도 4개에서 6개로 늘었으며 트위터나 싸이월드 애플리케이션이 기본으로 설치, 별도의 다운로드 없이 SNS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전화번호부는 즐겨찾기가 추가됐고 문자보내기에는 첨부 기능이 강화됐다. 바로가기를 통해 모바일 사이트로 직접 접속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것도 특징이다. 특히 최근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스마트폰 악성코드 등에 대비하기 위해 안철수 모바일 시큐리티 프로그램을 기본으로 탑재했다.

대학생 장진규씨는 “초기 로딩속도가 윈도모바일 6.1버전에 비해 50% 이상 향상된 느낌”이라며 “오피스 애플리케이션 속도 역시 대폭 개선돼 PED파일을 비롯한 워드파일의 사용성이 매우 편리해졌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제조사 입장에서 OS 업그레이드가 결코 쉬운 것은 아니지만 OS는 제품 경쟁력과 직결되는 부분인 만큼 앞으로 이런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