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사회 보안지기](14) 유황빈 사이버테러정보전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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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사회 보안지기](14) 유황빈 사이버테러정보전학회

 “우리나라는 지역적으로 사이버정보전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 이에 대한 대비는 필수입니다”.

 사이버테러정보전학회 제 5대 회장으로 최근 취임한 유황빈(61) 광운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 상황이 사이버테러의 공격에서 안심할 수 없는 위치에 놓여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지난 2001년 국방부 산하 단체로 출발한 사이버테러정보전학회는 사이버정보전에 대비한 국방부의 싱크탱크 역할 수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황빈 사이버테러정보전학회장은 “일본·중국 등 이웃국가와의 역사적 감정도 있고 인터넷 강국이란 이미지 때문에 우리나라는 과시적인 사이버 테러의 표적물이 될 수 있다”며 “정보기술을 이용한 사이버 정보전의 중요성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이버테러정보전학회는 사이버테러·정보전에 대비해 학문연구와 기술개발을 통해 국방정보시스템 및 국가 주요기반의 보호와 발전을 위해 국내·외 기관과 민·관·군의 상호 정보교류를 통해 사이버정보전 체계 확립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회는 사이버정보전 대비를 위해 지난 2002년부터 매년 콘퍼런스를 개최해왔다. 유황빈 교수는 “사이버테러정보전학회 콘퍼런스를 10회째 개최했다”며 “우리 군에 사이버테러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전시나 홍보를 통해 관련 업체들과의 접점도 찾을 수 있었다”고 그간의 성과를 소개했다.

 올해 사이버테러정보전학회 목표는 국방부와 보다 긴밀하게 사이버정보전에 대비하는 것이다. 올해 국방부가 산하에 사이버방어 사령부를 설치, 군사적 사이버 공격에 대비한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만큼 학회는 국방부와 협력체계를 공고히 할 예정이다 .

 유 회장은 “국방부 정보보호팀과 한달에 한번씩 미팅을 갖는다”며 “지금까지 보안하면 폐쇄적인 측면이 강했지만 이제부터는 그 반대로 변해야 한다. 군에 이러한 인식을 지속적으로 강조시켜왔다. 군 역시 많이 변화하려고 하고 있고 그 변화를 이끄는 게 우리 학회의 임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간 사이버테러정보전학회 활동이 창립 기간에 비하면 미흡한 점이 있지만 임기중에 보다 많은 활동을 통해 일반인들에게 사이버테러전의 위험성과 이에 대비할 능력을 배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사이버테러전이란 단어를 낯설어하면서 어려워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지난해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 등이 대규모 사이버테러전의 성격을 띠고 있어 정보보호를 지키는 게 사이버테러에 대비하는 길이라는 인식이 형성되기 시작했다고 한다.

 유 회장은 “오는 10월 정기 콘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이며 또한, 사이버정보 학술대회를 연내 1∼2회 개최, 고정적인 행사로 연착륙시키겠다”며 “각종 언론에도 사이버정보전 관련 기고게재 등의 활동을 통해 사이버전 인식을 고취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윤정기자 lind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