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드러머 `북치고 장구치고`

글자 작게 글자 크게 인쇄하기
로봇 드러머 `북치고 장구치고`

 드럼을 자유롭게 치는 지능형 로봇이 개발됐다.

 로봇에버(대표 김창근)는 미디(MIDI) 파일을 기반으로 합주에서 드럼 파트를 정확히 연주하는 드럼로봇을 시판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로봇은 공압으로 제어되며 드럼의 7개 타격 부위를 초당 20회까지 때릴 수 있다. 음악용 미디 파일에서 드럼연주만 자동으로 추출해 로봇 팔이 움직이기 때문에 어떤 종류의 음악이든지 자유럽게 연주할 수 있다.

 음악공연을 위해서 공압모터의 소음을 최소화하는 무소음 콤프레셔를 사용했다. 목과 허리에 6축 자유도의 실린더를 장착해 악기연주에 따른 사람의 자연스런 제스처까지 흉내낸다. 개발 과정에서 실제 음악밴드의 드러머들에게 자문을 받아서 로봇연주의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는 설명이다. 드럼로봇은 음악적 기교는 인간 연주자보다 못하지만 언제 어디서나 실수없이 연주를 해내는 장점이 있다. 회사 측은 향후 로봇기반 이벤트 공연과 테마파크 등에 드럼로봇을 널리 보급할 계획이다.

 김창근 사장은 “범용화된 미디 파일로 제어되는 로봇기술은 음악·연극·뮤지컬 등 공연예술에서 활용가치가 매우 높다”며 “드럼로봇 개발을 계기로 로봇 오케스트라까지 도전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