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사상 첫 영업이익 1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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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영업이익이 분기 사상 최대인 1조원을 넘어섰다.

하이닉스반도체(대표 권오철)는 연결기준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3조2790억원, 1조450억원을 기록, 사상 최고 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32%로 전 분기보다 4%포인트 증가해 메모리업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미국 마이크론은 지난 3분기(3~5월) 24%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으며, 난야·이노테라 등 대만기업은 2분기에도 적자 행진을 지속했다.

순이익은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환 대출이자 비용 증가 및 지난 2007년 12월에 발행했던 전환사채 조기상환에 따른 일회성 영업외비용 등으로 6650억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하이닉스 측은 판매 수량 확대와 D램 가격 상승에 따라 매출과 순익이 사상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하이닉스의 1분기 D램 평균 판매가격은 전 분기 대비 6% 상승했으며, 출하량은 7% 증가했다. 낸드플래시의 경우 출하량은 22% 상승했으나 평균 판매가격은 전 분기 대비 6% 하락했다.

하이닉스는 차세대 제품 개발과 순조로운 양산 전환, 그리고 다양한 응용 복합 제품 출시 및 영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하이닉스는 지난 2분기부터 본격 양산한 40나노 D램 비중을 연말까지 50%대로 끌어올리고 내년에는 30나노 제품 양산에 들어가 가격 경쟁력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메인 메모리 제품 중 65%를 차지하고 있는 DDR3 제품 비중도 연내 90%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2분기 기준으로 D램 매출의 절반까지 비중이 증가한 모바일·그래픽·서버용 D램 등의 고부가가치 제품도 하반기에 더욱 비중을 높여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갖출 계획이다.

낸드플래시는 지난해 8월 개발이 완료된 30나노급 제품의 비중을 30% 이상으로 확대한 데 이어 올해 하반기부터는 20나노급 제품 양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하이닉스 측은 향후 D램 가격 하락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과 관련 “글로벌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지만 계절적 성수기 진입과 더불어 DDR3 채택 지속적 증가, 태블릿PC·스마트폰·디지털TV 등 신규 애플리케이션 판매 확대로 견조한 수요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며 “하반기에도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낙관했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