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한글 입력 다채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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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한글 입력 다채롭다

스마트폰 도입이 확산되면서 `한글 입력` 애플리케이션(앱)도 다채로워졌다.

최근에 등장한 한글 입력 앱들은 피처폰 당시 개발된 한글 입력 방식 외에 터치스크린을 이용한 방식들이 다양하게 적용되면서 신개념 입력 방식이 급증하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애플의 폐쇄정책으로 한글 입력 방식이 제한적인 아이폰에 비해 개방형인 안드로이드는 입력 방식 적용이 손쉬워 관련 앱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

현재 안드로이드마켓에는 10여종 이상의 한글입력 앱이 등록됐으며 SK텔레콤이 운영하는 오픈마켓 T스토어에도 한글 입력기들이 상당수 등록돼 있다.

반면, KT는 최근 아이폰4 출시를 앞두고 `나랏글` 입력방식을 도입하기 위해 개발에 착수했으며 문자전송 등 특정 앱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나랏글용 앱은 출시된 상태다.

안드로이드용 입력 앱 중에 가장 대표적인 것은 이달들어 T스토어에 등록된 `검지글`이 있다. 일명 터치글 키보드로 `검지`만으로도 모든 문자 입력이 손쉽게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 앱은 키늘 누른 후 드래그하는 `터치드래그` 방식을 기본 적용했다. 일명 슬라이드 방식으로 키를 누른 검지를 여러 방향으로 이동하면서 문자를 입력시키는 것이다.

안드로이드마켓에 등록된 한글입력기 중에서 검지글과 유사한 한글입력기로는 `딩굴`이 잘 알려져 있다. 드레그 방식의 한글 입력기인 딩굴은 한손이나 양엄지 입력을 특화시킨 것이 특징이다. 터치스크린의 특성을 살린 입력 앱 중에는 `한손키보드`도 있다. 이 앱은 쿼티나 한손 엄지, 한손 검지 등 이용자 손 크기에 맞춰 선택이 다양한 것이 장점이다. 한손 엄지 키보드는 자음을 입력한 다음 주황색 키를 누르면 해당 글자로 바뀌게 된다.

모음만 `밀어서` 변화시키는 입력 방식도 눈에 띤다. 안드로이드마켓에 등록돼 있는 `스왑 모음 키보드`는 슬라이드 인식을 활용한 키보드로 입력 방식이 새롭다. 이 앱은 첫 번째 획은 터치를 한 다음 작은 획이 생기는 방향으로 밀면(슬라이드) 새로운 획이 생기는 방식을 적용했다.

`밀기글`은 슬라이드 방식을 중심으로 개발된 한글 입력 앱이다. 안드로이드 OS 2.1 버전을 지원하는 이 앱은 자음버튼을 누른 후 4방향으로 한 번이나 두 번 밀어서 입력하거나 `이어서 밀기` 기능으로 다른 문자를 입력할 수 있다. 또, 글씨를 쓰듯이 다른 방향으로 여러 번 밀면 문자가 입력되는 `멀티밀기`도 지원한다.

두벌식 키보드와 배열이 유사한 5×5 키보드 배열로 구성된 `가나다키보드`는 쌍자음을 입력할 때, 자음을 두 번 빠르게 누른다거나 모음을 두 번 눌러 복모음을 입력하는 등의 터치 입력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또, 숫자나 기호는 키를 길게 누르거나 이동이 필요할 때는 스페이스를 길게 누르면 된다.

이밖에 `키패드플러스` `한글접촉식자판` 등이 안드로이드마켓에 등록돼 있다.

국내 한글입력기 개발 전문가는 “터치스크린 중심의 스마트폰에서 한글입력은 하드웨어 자판의 입력 속도를 따라가기는 쉽지 않다”며 “앞으로 스마트폰 한글입력은 감성적인 측면을 강조하면서도 터치와 슬라이드 등 보지 않고 입력하는 방식을 위주로 한 앱들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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