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승준 미래위, `청년 창업가, 삼성 · LG 통해 해외 나가도록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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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할 수 있는 제도·문화로 활성화 마련

곽승준 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은 청년 스타트업기업들이 대기업과 함께 해외시장에 나갈 수 있도록 하는 구체적인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곽 위원장은 전자신문 주최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스타트업(Start-Up) 포럼 2010’에 참석, ‘스마트혁명과 청년창업’ 주제발표에서 1인 창조기업 육성을 강조한 후 “1인 창조기업은 글로벌로 나갈 수 있는 마케팅 능력이 안된다. 대기업과 상생·발전하는 체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기업들은 청년기업을 용역업체가 아니라 지적재산권을 가진 파트너로 봐야 한다”면서 “삼성·LG·SK 등이 지원할 수 있는 체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발언에 앞서 그는 청년들의 창의성 발휘를 강조한 후, 세계 경제가 하드웨어 중심에서 하드웨어와 콘텐츠가 상호협력하는 개방형 생태계 모델로 진화하는 만큼 청년 기업들은 5000만명 국내시장에서 50억명 글로벌 시장으로 시야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곽 위원장은 “개방된 환경에서 다양한 디지털 디바이스를 활용해, 개인의 창조적 개입으로 콘텐츠를 만들어 나누고 누리는 ‘앱 이코노미’시대가 도래했다”며 △스마트 사회복지 및 스마트 그린사회 체계 구축 △앱이코노미 정보 교류지원 △대학의 앱이코노미 연구개발(R&D) 기지화 △공공서비스 앱 개발 활성화를 위한 공공 DB 지원 등 앱이코노미 활성화 방안도 제시했다.

정영태 중소기업청 차장도 “정부는 좋은 아이디어와 기술, 용기만 있으면 누구라도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있다”며 “대학과 연구기관을 통한 기술창업부터 청년들의 감수성과 창의력이 빛을 발할 수 있는 1인 창조기업 지원까지 창업 활성화 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미국 실리콘밸리는 성공의 요람이 아니라 실패의 요람으로 100개가 창업하여 99개가 실패해도 다시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주는 것이 실리콘밸리의 힘이라고 생각한다”며 “성실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실패한 경우에는 다시 한번 도전할 수 있는 제도와 문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중소벤처업계가 요청해온 연대보증제도 폐지와 관련있는 것으로 올해 부분 개선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 폐지 등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번 행사에 기조연설을 위해 방한한 엔젤투자자인 제프 클라비어 소프트텍VC 파트너도 한국의 연대보증제도에 대해 “말이 안된다. 사업을 하다가 안되면 접고 빨리 다시 할 수 있어야 하는데 연대보증제 때문에 포기를 하지 못한다고 들었다”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번 스타트업 포럼에는 당초 예상보다 많은 500여명의 예비 스타트기업인과 벤처기업 CEO 그리고 대학생들이 참석, 행사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비즈니스위크지로부터 가장 창조적인 기업인 100인에 선정된 바 있는 제프 클라비어 소프트텍 VC 파트너와 스마트폰 게임 ‘두들 점프’로 일약 스타 게임개발자가 된 이고르 푸세냑 리마 스카이 CEO 그리고 구글과 가이아(Gaia)온라인에서 사업개발을 담당했던 찰스 허드슨 시리어스 비즈니스 부사장 등이 기조연설 및 주제발표를 위해 해외에서 참여했다.

김준배·황태호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