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타코, 한국어를 12개국어로 자동번역해주는 기기 출시

엑타코, 한국어를 12개국어로 자동번역해주는 기기 출시

 한국어를 독일어·프랑스어·스페인어 등을 비롯한 12개 국어로 자동 통역해주는 기기가 나온다.

 엑타코(대표 최영석)는 이달 말 한국어를 인식해 12개 국어로 통역하는 통·번역기 ‘트랜스딕 P900’을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트랜스딕 P900은 한국어를 인식해 일본어·중국어·러시아어뿐 아니라 독일어·프랑스어·스페인어까지 무려 12개 국어로 자동 통역해준다. 기기에 내장되어 있는 회화사전이 모든 문장을 인식해 해당언어의 음성으로 정확하게 통역하는 시스템이다. 탑재된 모든 문장은 네이티브 보이스를 지원하기 때문에 별도의 통역사가 필요없다.

 통역기에 탑재되지 않은 문장은 통문장번역기를 통해 번역할 수 있다. 국내 최초로 12개 국어 24종 통문장번역기가 탑재되어있다. 한영·영한뿐 아니라 중국어·일본어·프랑스어·독일어까지 총 12개 국어로 정확하게 번역해 낸다. 키보드를 통해 글자를 타이핑할 수도 있고, USB 방식으로 연결되는 핸드스캐너로 글자를 입력할 수도 있다. 핸드스캐너의 경우 PC와도 연결이 가능하다는 점이 큰 장점. PC와 연결할 경우 구글 번역기 또는 무료로 제공되는 웹번역기와 함께 활용할 수 있다.

 엑타코 관계자는 “한국어에서 182개국 단어가 상호 번역되는 월드점프번역사전도 개발되고 있다”며 “머지않아 동시통역사가 필요 없는 글로벌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랜스딕 P900 출시 예정가는 50만원대 후반이 될 전망이다.

 한편, 엑타코(ECTACO)는 전자사전·번역·통역기 등 의사소통 기기와 어학기기 및 어학 소프트웨어를 개발, 제작하고 판매하는 미국계 기업이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