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산업협회, 보급형 전기차 개발 `세 모은다`

 1000만원대 보급형 국민 전기차 개발이 본격화된다.

 전기차산업협회(회장 원춘건)는 보급형 전기차 개발 프로젝트 설명회를 11일부터 24일까지 전국을 순회하며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기술력은 우수하지만 자본력이 취약한 전국 2400여개 부품업체들이 공동으로 전기차를 개발하는 것으로 협회가 주축이 돼 전국 지자체와 연계, 오는 2013년까지 레저용 전기차를 상용화는 것이다.

 협회는 11일 대전·충청 지역 업체들을 상대로 충남테크노파크 내 자동차 부품 R&D 지원센터에서 설명회를 개최한다. 17일에는 경남테크노파크에서 부산·창원·경남 업체들의 참여를 독려하며 울산융합과학기술센터에서도 행사를 연다. 또 18일에는 대구기계부품연구원에서 24일에는 광주테크노파크에서 행사의 대미를 장식한다.

 협회는 설명회를 통해 보급형 국민 전기차 개발은 정부의 저탄소정책과 환경 개선에 부응하면서 전기차 산업의 활성화, 관련 중소기업의 자생력 확보에도 기여하는 점 등 사업의 당위성을 알릴 계획이다. 또 다양한 전기차 유관 비즈니스 모델도 제시해 충전인프라와 수요부족을 이유로 시장참여에 소극적인 대기업들의 참여도 적극 독려한다는 각오다.

 원춘건 전기차산업협회장은 “전기차 산업은 자동차 강국인 선진국을 중심으로 활성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시장 선점 뿐 아니라 대기업 중심으로 전기차가 개발되면서 2700여 자동차 부품 업체들이 소외되는 상황에서 돌파구를 찾기 위해 설명회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2015년까지 국내 소형차 시장 연간 판매대수의 10%, 2020년까지 국내 승용차 시장의 20%를 전기차로 대체할 계획이다.

 정진욱기자 coolj@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