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이야기]인터넷우체국

 한국방송 방송문화연구소와 서울대 언론정보연구소가 전국 10세 이상 국민 34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0년 국민생활시간조사 보고서’를 보면 평일 인터넷 이용시간은 37분으로 나타났다. 2005년 12분에 비해 3배 이상 늘어난 것을 보면 인터넷은 이제 일상생활이 됐다. 물건을 살 때도 인터넷을 이용하고, 뉴스를 볼 때도 신문이나 방송보다 인터넷을 이용하는 추세다. 더구나 인터넷은 궁금증을 해결하는 창구 역할도 한다. 모르는 것이 있을 때 가장 먼저 이용하는 것이 바로 지식검색이다.

 우편서비스도 인터넷으로 손쉽게 제공받을 수 있다. 인터넷우체국(www.epost.kr)에 들어가면 다양한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택배·국제특송·쇼핑·e그린우편·경조카드 등의 우편서비스를 우체국을 방문하지 않고 인터넷을 통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인터넷으로 우체국택배나 국제특송 EMS 방문 접수를 신청하면 우체국 직원이 직장이나 가정을 방문해 접수를 받아 보내준다. 우편물의 행방도 조회할 수 있다. 등기소포나 국제특송 EMS로 물품을 발송한 경우 인터넷우체국에 접속해 우편물의 등기번호를 입력하면 보낸 우편물이 어디쯤 가고 있는지 행방을 조회할 수 있다. 작성한 문서를 다수의 받는 사람에게 우편물로 제작해 배달하는 e그린우편도 신청할 수 있다. 각종 모임 안내장, 다량의 통신문을 발송할 때 편리하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각종 경조사에 참석하지 못할 때 품격 높은 경조카드를 보낼 수 있고, 우체국쇼핑에서 주문하면 전국 팔도의 특산물, 꽃배달, 우수 공산품 등을 2~3일 안에 배달해준다. 우체국쇼핑은 회원으로 가입한 후 이용하면 구매 금액에 따라 마일리지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나만의 우표도 만들 수 있다. 나만의 우표는 인물 사진, 기업체 로고, 캐릭터, 광고물 등을 넣어 만드는 주문제작형 우표로 우편물에 바로 붙여 사용할 수 있다. 이미지를 올리면 우표로 만들어준다. 주소가 변경돼 바뀐 주소로 우편물을 받고 싶을 때에도 인터넷우체국에서 주소이전신고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인터넷우체국에 회원으로 가입하면 무료로 대용량 메일계정도 만들 수 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