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조작 논란 네이버, 또 인터넷언론사와 2라운드...무슨 일이길래 4주째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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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조작 논란 네이버, 또 인터넷언론사와 2라운드...무슨 일이길래 4주째 논쟁?

검색조작 논란과 관련 대표까지 나서서 인터넷 언론사와 논쟁을 벌이고 있는 NHN(네이버)이 또 다시 반박과 재반박을 오가며 공식적인 논쟁을 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인터넷 언론사는 "검색 조작을 하는 1위 네이버는 지금이 최대의 위기이자 마지막 기회"라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으며, 이에 대해 네이버 측은 "거듭 주장하지만 검색 결과를 조작하지 않는다"며 부당함을 강조하고 있다.

지금까지 사건의 전개는 이렇다. 지난달 25일 김인성 코아트리 이사는 오마이뉴스에 기고한 기사에서 “검색 엔진은 콘텐츠 원본을 가장 먼저 보여줘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포털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포털 내부로 불법 복제된 복사본을 먼저 보여주도록 검색을 검열하고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네이버는 지난달 27일 공식 블로그 ‘네이버 다이어리’를 통해 “검색엔진의 문서 수집과 반영 시간 차이 때문에 생기는 오해로 의도적 조작의 결과가 아니다”고 반박했다.

곧이어 네이버는 6월 1일 외부 블로그 검색 수집 시스템을 개선을 발표했다. 공교롭게도 최근 불거진 검색결과 조작 논란과 맞물린 행보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자 NHN 홍보실장의 글에 이어 김상헌 대표까지 나서서 2일 저녁 네이버 공식 블로그에 “네이버가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나 검색 결과를 정치적 의도를 갖고 조작한다는 주장엔 절대 동의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렇게 논란이 잦아드는 듯 했다. 그러나 다시 김인성씨는 10일 오마이뉴스에 기고한 글에서 "정치 관련 검색어 조작 의혹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며 트렌드 연감 자료와 비교한 자료를 제시했다. 이명박 탄핵, 촛불집회 등 키워드의 순위가 너무 낮은 점, 서울시교육감의 연관 검색어가 특정 후보를 제외한 사례가 있다는 점, 한 인터넷동호회 콘텐츠의 검색 결과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점 등을 비교했다.

네이버 홍보실장은 다시 10일 저녁 게시한 재반박 글에서 " ‘트렌드 연감’은 ‘통계집’이 아니라 트렌드를 보여주는 일종의 ‘잡지’이며, 네이버 검색창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키워드를 입력 순위에 따라 나열한 책이 아니다"며 "하나의 트렌드를 보여주는 여러 개의 키워드가 있을 경우 대표적인 키워드를 골라 정렬하는 기준에 따라 제작이 됐기 때문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서울시교육감 연관검색어 배제사건에 대해서는 "어뷰징(abusing) 행위를 제어하는 네이버의 기계적 알고리듬이 작동해 해당 키워드를 일시적으로 자동완성에서 배제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커뮤니티 글이 검색되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특정 사례 하나만으로 외국 검색엔진이 더 정확한 검색결과를 보여준다고 단언할 수 있는가"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한 업계 전문가는 "검색조작 여부를 떠나 이번 공방은 검색이라는 공적 미디어에 대한 중립성이라는 논쟁 본질에서 벗어나 단편적인 몇 가지 사례 위주로 주장만 오가고 있어 논쟁의 방향성이 다소 엇나가고 있다는 아쉬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다른 전문가는 "네이버가 검색조작을 하지 않는다는 단순한 해명만 되풀이하지 말고 실제 반박할 수 있는 내부 데이터를 일부라도 조목조목 제시한다면 논쟁이 좀 더 체계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사건 개요

1) 5월 25일 `미안하다 `네이버`, 난 `구글` 편이다` 게재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571141

2) 5월 27일 오마이뉴스 기사와 관련해 드리는 글 / 황희수 홍보실장 글 게재

http://naver_diary.blog.me/150109937114

3) 6월 1일 네이버, 외부블로그 수집기능 개편

http://www.etnews.co.kr/news/detail.html?id=201106010082&mc=m_014_00002

4) 6월 2일 직접 입 연 NHN 대표, "네이버는 당파성 갖고 운영되지 않는다"

http://www.etnews.co.kr/news/detail.html?id=201106030061&mc=m_014_00002

5) 6월 10일 `그럼, `이명박 탄핵`은 왜 10000등도 못 되나` 글 게재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577893&PAGE_CD=N0000&BLCK_NO=3&CMPT_CD=M0006

6) 6월 10일 `오마이뉴스 기사와 관련해 다시 드리는 글` 게재

http://naver_diary.blog.me/150109937114

trend@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