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사이버국방학과 확장해 정보보호학부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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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대학교가 사이버국방학과 개설과 더불어 정보보호 일반학부 개설을 추진한다.

 고려대학교(총장 김병철)는 지난달 28일 육군과 협약식을 갖고 국내 최초로 개설하기로 한 사이버국방학과와 연계해 정보보호학과를 신설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이는 고려대가 지난 2000년 국내 최초로 정보보호전문대학원을 만들어 보안 전문가 양성의 메카 역할을 해온 만큼 학부에도 정보보호학과를 신설해 고교 우수인재가 학부와 대학원에서 지속적인 전문교육을 받도록 하기 위해서다.

 임종인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장은 “최근 과학고등학교를 중심으로 여러 차례 실시한 입시설명회에서 사이버국방학과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이 뜨거웠다”며 “이를 고려해 학교 측에서도 지난해 부결했던 정보보호 일반학부 개설을, 사이버국방학과와 연계해 개설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고 말했다.

 고려대는 내년도 봄 학기부터 정보보호학과와 사이버국방학과를 합친 정보보호학부를 개설하고, 50명의 신입생을 모집하기로 했다.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은 지난 연말 다른 학과 정원 일부를 정보보호학과에 배정하는 방식으로 정보보호학과 신설을 추진했지만, 수도권 정원제한 규제 등에 막혀 학과 개설에 실패한 바 있다. 그러나 올해는 상황이 달라졌다. 사이버국방학과는 채용조건형 학과로 정원 제한에 영향을 받지 않는데다 사이버국방학과 신설에 고무된 학교 측에서 정보보호학부의 정원 확보를 약속했기 때문이다.

 임 교수는 “현재로서는 학과 개설 업무나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정보보호학과 지원 학생들에게도 4년 전액 장학금과 고용 보장이 제공되는 사이버국방학과와 견줄 수 있는 별도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교 측은 보안전문인력 고용을 원하는 다수의 기업을 대상으로 장학금 지원과 졸업 후 채용 등이 포함된 포괄적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임 교수는 “수험생 가운데 장래 정부기관으로의 취업을 원하면 사이버국방학과로, 일반 기업체를 희망하면 정보보호학과로 입학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윤정기자 lin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