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특허공세에 HTC `반쪽짜리` 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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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특허공세에 HTC `반쪽짜리` 한방?

 미 국제무역위원회(ITC)가 S3그래픽스의 특허에 대한 애플의 침해 혐의를 인정해 HTC의 역습이 가능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S3은 지난달 HTC가 애플의 특허전쟁에 맞설 카드로 인수한 그래픽카드 업체다.

 26일(현지시각) 미 ITC는 S3의 특허 2건을 애플의 맥 컴퓨터에서 일부 침해한 혐의를 인정했다. 그러나 다른 두 가지 특허에 대해서는 침해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으며 맥 컴퓨터가 아닌 iOS 단말기에서는 침해 사실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ITC 심사위원인 제임스 길디아의 판단에 따르면 S3의 특허 2가지가 맥 OS X에 의해 침해된 사실이 발견되었으며 엔비디아 그래픽 칩을 사용하는 맥 컴퓨터에서는 이 특허를 사용하기 위해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결정에 대해 ITC 위원 여섯 명이 찬성한다면 S3은 해당되는 맥 컴퓨터의 미국 내 수입 금지 조치를 청구하는 것도 가능하다.

 HTC 입장에서는 번 ITC의 판결이 iOS 단말기에는 해당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실망스럽기는 하지만 애플과 라이선스 협상에서 이전보다는 나은 위치에 서게 됐다.

 이와 별도로 ITC는 애플의 요청에 따라 HTC 안드로이드폰의 애플 특허 2건을 침해했는지 조사하고 있다. 애플은 HTC 태블릿PC에 대해서도 별도의 특허 침해 소송을 ITC에 접수한 상태다.

 HTC는 이달 6일 애플과의 특허 분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 미국의 그래픽 카드업체인 S3을 3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S3은 235개의 특허를 갖고 있으며 이 가운데 애플에 승소한 특허도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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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