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층 건축물 내진설계 SW 등장

 정부가 2층 이하 소규모 건축물도 내진 성능을 의무화한 가운데 저층 건축물의 내진설계를 쉽게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나왔다. 이 소프트웨어는 전국 680만 건축물 중 97.4%를 차지하고 있는 저층 건축물의 내진설계를 구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구조설계 전문 소프트웨어기업인 마이다스아이티(대표 이형우)는 5층 이하 저층 건축물의 내진 설계를 할 수 있는 ‘이젠(eGen)’을 개발,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젠은 국내 건축물 97.4%를 차지하는 저층 건축물 내진설계를 염두에 두고 개발됐다. 현재 국내 건축물 680만동 중 2.4%만이 내진설계가 적용돼 있는 상태다.

 지하층·옥탑을 포함해 10층 이하 건축물에 최적화한 데이터베이스(DB)를 탑재한 이젠은

 다세대·다가구·상가·공장 등 저층 구조물 특성이 반영된 정보 모델을 쉽게 작성해준다. 2차원(2D) 캐드(CAD)를 활용할 수 있으며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게 편리성도 높였다.

 건축 정보를 입력하면 구조 정보가 자동으로 만들어지고 인허가 업무에 필수적인 구조안전 및 내진설계 확인서를 원클릭으로 자동 생성할 수 있다.

 기존의 동종 소프트웨어와 달리 하나로 통합된 모듈에서 구조해석 및 설계가 가능하다. 3D 해석 결과 및 2D 설계 결과를 색상만으로 쉽게 파악할 수도 있다. 구조도면 작성에 필요한 일목요연한 구조계산서와 간략 도면 출력도 가능하다. 정보입력부터 구조계산서 출력까지 하루안에 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마이다스아이티는 이달 초 출시에 앞서 지난 한 달간 전국 15곳을 돌며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형우 마이다스아이티 대표는 “지금까지의 내진설계는 건물 중요도 등 복잡하고 어려운 구조정보를 입력해야 하기 때문에 저층 건축물의 내진설계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우리가 개발한 ‘이젠’은 건축계획부터 구조설계·인허가·실시설계까지 모든 업무를 혁신적으로 통합한 것으로 건축물 구조설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