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스마트폰 1위 올라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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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유럽 윈윈전략 위한 동시 마케팅 전략 가동

 삼성전자가 애플의 특허 공습을 뚫고 이번 주 미국과 유럽 시장을 동시 공략한다. 목표는 애플을 제치고 3분기에 스마트폰 시장 1위에 등극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30일(현지시각) 미국에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 출시 행사를 열고 AT&T·T모바일·스프린터 3대 통신사에서 판매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허리케인 피해로 행사 일정이 하루 이틀 지연될 수 있지만, 글로벌 히트작 갤럭시S2가 세계 최대 시장에 상륙하는 것을 기념하는 대대적인 행사가 기획돼 있다”고 말했다. 신종균 사장은 갤럭시S2 미국 출시 행사를 지휘한다.

 삼성전자는 미국 통신 3사가 ‘갤럭시S2’를 동시 출시하면서 애플 ‘아이폰’에 열세였던 미국 시장에서도 역전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했다.

 미국 최대 통신사인 버라이즌은 동시 출시 대열에 빠졌으나, 오는 10월 갤럭시S2 롱텀에벌루션(LTE) 모델로 가세할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주말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국제가전전시회 ‘IFA 2011’에서 ‘웨이브3’ 등 독자 운용체계(OS) ‘바다’를 탑재한 바다폰 3종을 전격 공개한다. 최신 OS ‘바다 2.0’을 탑재한 웨이브3는 4인치 AM OLED, 1.4㎓ CPU 등을 갖춘 고급형 바다폰이다.

 바다폰은 영국·프랑스 등에서 한때 판매 1위에 오를 정도로 유럽 시장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바다폰 시리즈는 1000만대 판매(텐밀리언셀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삼성전자가 그동안 시간차를 두고 지역별로 따로 공략해온 방식에서 벗어나 미국과 유럽에서 동시에 공략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지난 2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애플의 턱밑까지 추격한 여세를 몰아 3분기 완전히 역전하겠다는 ‘집중 전략’이 본격 가동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조사기관 SA 조사에서 2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삼성전자가 1920만대로 애플 2034만대를 바짝 추격 중이다.

 삼성전자는 지난주 최지성 부회장이 참여하는 사장단 회의에서 스마트폰 1위 달성 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된 직후 동시 마케팅 전략을 내놨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사장단 회의에서는 애플의 80% 수준에 머문 미국 시장 공략과 독자 OS ‘바다폰’ 시장 확대 전략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IFA 전시회 이후에도 인도 등 신흥국에 200달러 이하 보급형 스마트폰을 내놓는 등 지역 특화 마케팅을 이어갈 계획이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m